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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파엠' 양정무의 추천 전시 '시대의 얼굴, 셰익스피어에서 에드 시런까지'

기사입력2021-07-0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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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수)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미술사학자 양정무가 수요일 코너 '무식탈출-미술'에서 '초상화의 세계' 테마로 '엘리자베스 1세 초상화'를 소개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코너 시작 전 양정무는 "위대한 화가 중에 2021년에 소환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냐?"는 한 청취자의 질문에 "미켈란젤로다. 물어보고 싶은 게 너무 많다. 정말 교황에게 대들다가 지팡이로 맞았는지 궁금하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양정무는 '초상화의 세계' 세번째 시간을 맞아 '엘리자베스 1세 초상화'를 소개하며 "영국 헨리 8세의 두번째 부인 앤 불린이 아들을 낳지 못해 결국 헨리 8세의 마음이 떠난다. 앤 불린은 자신의 딸을 위해 끝까지 결혼관계를 유지하려고 했으나 헨리 8세는 앤 불린을 사형시킨다. 비운의 앤 이야기는 '천일의 앤', '천일의 스캔들'이라는 영화로 개봉되기도 했다. 그러나 역사의 반전은 앤 불린이 낳은 딸이 바로 여왕 엘리자베스 1세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정무는 엘리자베스 1세에 대해 "초상화의 손을 보시면 붉은 장미가 있다. 이건 여왕의 가문 튜더 가문의 상징이다. 엘리자베스 1세는 당시 왕위 계승 순위에서 한참 밀려있어 많은 핍박을 받으며 투옥도 되고 런던탑에 갇히기도 했다. 결국 여왕이 된 엘리자베스 1세는 스페인 무적함대를 제압하고 셰익스피어와 같은 대문호의 시대를 열며 영국을 대영제국으로 올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소개했다.



'엘리자베스 1세 초상화'와 함께 보면 좋을 초상화로 양정무는 '월터 랠리 초상화'를 소개하며 "엘리자베스 1세는 왕권을 보호하기 위해 평생 혼자 살았다. 그래도 주변 신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그 중 시인이자 탐험가이자 군인이었던 월터 랠리가 엘리자베스 1세의 총애를 받았다. 그러나 월터 랠리가 결혼하면서 여왕의 관심에서 멀어지게 되었고 이후 제임스 1세 때는 반역죄로 처형당하는 등 비극의 인물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양정무는 '월터 랠리 초상화'에 대해 "이 그림에서 흥미로운 점은 월터 랠리 왼쪽에 초승달이 보이고 그 아래에 바닷물결이 최근 복원 과정에서 발견되었다. 달은 여왕이고 물결은 자신이 되는데 달의 지배를 받는 밀물과 썰물처럼 자신도 여왕의 지배를 받겠다, 여왕과 자신의 관계를 이렇게 상징적으로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끝으로 양정무는 "이 초상화들이 지금 한국에 와 있다. 초상화 78점이 와 있는데 '시대의 얼굴, 셰익스피어에서 에드 시런까지'라는 타이틀로 국립중앙박물관 1층에서 전시 중이다"라고 전시회 소식을 전하며 관람을 추천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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