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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 되어라’ 정우연·재희→권혁·권도균 종영소감 “고구마 드려서 죄송” [인터뷰M]

기사입력2021-07-0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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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미치도록 궁금해지는 MBC 일일드라마 ‘밥이 되어라’(극본 하청옥 / 연출 백호민 / 제작 MBC C&I)가 오늘밤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에 마지막 세트 촬영장에서 ‘밥이 되어라’의 주역, 배우들을 만나 드라마 종영 소감과 함께 각자의 배역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미리 들어보았다.

인터뷰를 통해 다시 만난 정우연은 극 중 많은 일을 겪었던 영신처럼 좀 더 성숙해진 모습이 보였다. 그녀는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영신에게 “그동안 정말 수고 많았고, 앞으로 행복하고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다! 영신아, 사랑해!”라며, 배역에 대한 깊은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어쩌면 영신보다도 더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경수. 원수인줄로만 알았던 사람이 친모였고, 긴 세월 서로의 전부였던 영신을 구하려다 기억까지 잃었다. 기억을 되찾고, 행복해지나 싶었지만 폐암에 걸리게 된 안타까운 청년. 재희는 경수 캐릭터를 통해 “많은 이들을 사랑하고, 포용하며 살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며 “경수의 특이하지만 넓은 마음가짐 덕분에 좀 더 사람들을 많이 이해하고, 그 사람 입장에서 생각하며 살아야겠다고 마음먹게 됐다.”고 답했다.


영신에 대한 깊은 사랑을 깨닫고, 모든 것을 감싸기로 결심한 정훈. 정훈이 선택한 정훈만의 깊고 넓은 사랑을 연기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터. 정훈 역을 연기한 권혁은 정훈에게 할 말이 참 많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는 정훈이가 자기감정을 앞세우기보다 다른 사람을 좀 더 배려했으면 한다.”며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마음을 밥집 식구들에게 많이 배워 앞으로는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고 앞으로도 정훈의 행복을 끝까지 바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 밖에도 궁궐의 수장이자 영신의 친부, 종권 역으로 무게감 있게 극을 이끌었던 남경읍은 “이 작품은 여느 드라마와 달리 가슴이 많이 아렸다. 종권, 많이 사랑했습니다!”라며, 관록이 묻어나는 묵직한 한 마디를 주었다.

가벼워 보이지만 가족을 향한 애정만큼은 진심인 종우 역의 변우민 역시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언제나 유쾌한 종우가 앞으로는 좀 더 자신을 위한 담금질을 하면서도 특유의 유쾌함을 잃지 않길 바랍니다.”

톡톡 쏘는 말들로 사이다 발언을 했던 밉지 않은 매력을 보여준 민경 역의 최수린은 “민경이가 이제는 가족들과 화기애애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며 “좀 더 마음 편하게 웃으면서 살지 않을까”한다며 극중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민경의 미래를 예상해보았다.


궁궐 가족들 사이의 감초 같은 역할을 한 준영 역의 권도균은 “극 중에서 젊은 친구들이 다 결혼했던데, 준영아! 너도 얼른 좋은 짝 찾아서 결혼하길 바라!”라며 귀여운 발언으로 미소를 자아냈다.

특히 정우연은 “저녁(본방송)과 아침(재방)에 방송이 됐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침에도 많은 분들이 저희 드라마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시청자들을 향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재희 역시 재치 있는 한 마디를 남겼다. “왜 이렇게 고구마만 먹이냐!”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다며, “사이다를 좀 드렸어야 했는데, 고구마를 너무 많이 드려서 죄송하다.” 이어 “드라마는 시청자 분들이 완성시켜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끝까지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마지막 회에서는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끝까지 지켜봐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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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민과 최수린은 “SNS를 통해 많은 이야기를 해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라며, “관심과 성원, 비판 덕에 함께 드라마를 만든 기분이 든다. 끝까지 시청해주셔서 감사하다.” 극이 끝나감에 따른 아쉬움과 시청자에 대한 감사함을 표출했다.

정훈과 결혼하기로 한 영신, 병마와 싸우고 있는 경수는 어떻게 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일일드라마 ‘밥이 되어라’는 오늘 밤 7시 5분 120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한편, ‘밥이 되어라’ 후속은 엄현경, 차서원, 오승아, 한기웅 주연의 격정 멜로 드라마 ‘두 번째 남편’으로 오는 8월 9일(월) 첫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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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출연진 인터뷰 전문

Q. ‘밥이 되어라’ 종영, 실감이 되나요?
A. (정우연) 먼저 촬영을 시작해 ‘밥이 되어라’를 9개월 동안 찍었는데, 이 시간이 무색할 만큼 정말 빨리 지나갔습니다. 오늘(인터뷰일)이 마지막 촬영인데, 시원섭섭하기도 하고 벌써 그립네요.
A. (재희) ‘밥이 되어라’ 경수 역으로 8개월 동안 항상 새벽에 일어나서 촬영을 해왔었어요. 일단은 일주일 정도 늦잠을 자봐야 촬영이 끝났다는 것이 실감이 날 것 같습니다. (웃음)
A. (권혁) 사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아요. 굉장히 지치고 힘든 때도 있었지만 딱 (촬영이) 끝나야 실감이 날 것 같습니다.
A. (남경읍) (인터뷰 당일) 오늘이 마지막 세트 촬영일인데 뭔가 참 아쉽기도 하고, 6개월간 했으니 시원하기도 합니다.
A. (변우민) 늘 그래왔는데, 끝이 다가올 때, 아쉽고 허전한 감정이 항상 먼저 와요. ‘밥이 되어라’도 이제 아쉬움이 느껴져, 끝이라는 순간을 맞이해야 될 것 같아요.
A. (최수린) 아직 실감은 안 나고요. 푹 쉬고, 낮잠도 자면 실감날 것 같네요.(웃음) 갑자기 여유로운 시간이 생긴다는 게 실감이 안 나고, 8개월 동안 매주 가족처럼 함께 했던 분들이 이제 각자의 길(다른 드라마 등)을 찾아서 가신다는 게 아쉽네요. 정도 많이 들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같이 모여서 화기애애하게 모여서 식사를 할 기회가 없었던지라 더 아쉬워요.
A. (권도균) 솔직히 말해서 종영 실감은 잘 안 나고요. 모든 출연자, 스태프 분들 너무 고생 많았다고 전하고 싶어요!

Q. 각자 배역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정우연) 영신에게-어릴 때부터 아주 파란 만장한 삶을 살았던 영신아! 그동안 너무 수고했고, 그 속에서도 행복하고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다. 그 동안 수고했고, 사랑해!
A. (권혁) 정훈에게-정훈이에게 할 말이 너무나도 많은데요. 앞으로는 정훈이가 자기감정을 앞세우기보다 다른 사람을 조금 더 배려할 줄 알았으면 해요.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마음을 밥집 식구들한테 많이 배우고, 앞으로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A. (남경읍) 종권에게-이 대본을 읽으면서 여느 드라마와는 다른 점이 많았어요. 가슴이 아린 점이 많은 드라마였는데, 종권 배역을 위해 최선을 다했어요. 종권, 많이 사랑했습니다!
A. (변우민) 종우에게-종우는 늘 유쾌한 사람이고, 남을 해치지 못하고, 스스로에게 채찍질도 잘 못하는 사람이죠. (앞으로는) 좀 더 자신을 위해서 담금질을 하면서도 유쾌함은 잊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하고 싶네요.
A. (최수린) 민경에게-민경이가 이제는 가족들과 화합하며 화기애애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이제 아들과 남편도 그렇고, 가족의 상황이 달라졌으니까 좀 더 마음 편안하게 웃으면서 살지 않을까요? (웃음)
A. (권도균) 준영에게-극 중에서 젊은 친구들이 다 결혼했던데, 준영아 너도 얼른 좋은 짝 찾아서 결혼하길 바라!(웃음)

Q. 경수에게 배운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A. (재희) 많은 이들을 사랑하고, 많이 포용하며 살 수 있다는 것을 배웠어요. 사람이 누군가를 위해서 어디까지 살 수 있는지, 현실에 그런 인물이 있을까 싶어요. 경수의 특이한 넓은 마음가짐 덕분에 좀 더 사람들을 많이 이해하고 그 사람 입장에서 생각을 하면서 살아야겠다고 마음먹게 됐어요.

Q. ‘밥이 되어라’ 애청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정우연) ‘밥이 되어라’가 저녁과 아침에 방송이 됐던 걸로 알고 있어요. 아침 시간에도 많은 분들이 저희 드라마를 많이 사랑해주신 것 같은데 챙겨봐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다른 작품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까 많은 기대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A. (재희) “왜 이렇게 고구마만 먹이냐!” 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어요. 사이다도 좀 드렸어야 했는데, 고구마를 너무 많이 드려서 죄송합니다.(웃음) 그래도 여러분께서 끝까지 많이 사랑해주신 덕분에 저희 배우들, 스태프들 모두 다치지 않고 웃으며 끝까지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드라마는 시청자 분들이 완성시켜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시청자께서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셔야지 저희가 해놓은 결과물들이 좋은 보답이 될 수 있는데, 끝까지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A. (권혁) 사랑하는 시청자 여러분, 정말 저희 드라마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마지막까지 저희 드라마 재밌게 봐주세요. 스태프와 배우 등 많은 분들이 고생했는데, 끝까지 응원 부탁드립니다. 시청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A. (남경읍) (‘밥이 되어라’가) 우리 시청자 여러분께 굉장히 아름다운 드라마로 남길 바랍니다. 요즘 코로나가 거의 막바지인 것 같은데, 그래도 여러분 건강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A. (변우민) 우리 시청자 여러분과 더 가까이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 같아요. 많은 얘기들을 해주시는 것에 대해 참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도 많이 들을 수 있었고, (앞으로) 좀 더 발전된 모습이 있어야겠죠. 그것이 우리가 나아가야할 길인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많은 응원과 격려, 질문 해주세요! 다 하나하나 기억하고 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끝까지 시청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A. (최수린) SNS로 많은 의견을 보내주시고, 응원도 해주셔서 (여러분과) 소통하면서 드라마를 찍었던 것 같아요.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비판을 접한 덕분에 드라마를 함께 찍어온 기분이 들어요. 너무나 감사드리고, 진심으로 여러분과 저희 모두 그 동안 수고 많았습니다. 막을 내리면서 여러분도 많이 아쉬워해주셨는데 감사합니다!
A. (권도균) 120회까지 모든 촬영을 다 하게 되었는데요. 힘든 시기에 끝까지 시청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iMBC 김혜영 | 사진 제공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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