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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빨간머리 '드라큘라' 4연속 출연, 초심 잃지 않을 것" [인터뷰M]

기사입력2021-06-1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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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일부터 초연 시작, 김준수가 드라큘라로 분해 웅장하고 압도적인 무대와 아름다운 넘버를 펼치고 있는 소감을 화상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김준수는 14일 인터뷰에서 4번째 '드라큘라'를 연기하게 된 소감으로 "매 공연마다 조금씩 대사에 변화를 주는데, 그때마다 배우들이 주는 힘으로 시너지가 생긴다. 똑같은 걸 해도 새롭게 느껴질수 있는 비결인 것 같다"라고 밝히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드라큘라'를 공연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조명이나 영상을 세트에 잘 구현했더라. 관객들이 보시기에 몰입감이 더 클 것 같다."라며 올해 공연이 작년과 다른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4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드라큘라'에서 계속해서 드라큘라 역할을 연기하며 김준수는 '드라큘라 장인'으로도 불린다. 그는 "이런 수식어에 몸둘바를 모르겠다"라며 수줍어 하면서도 "그래서 공연할때마다 더 최선을 다한다. 초연때보다 다른 의미로 부담이 있다. 그래서 더 저를 기용해주는 분들과 저를 보러 와주시는 분게 감동적인 공연을 하려고 매회 오늘이 마지막인것 처럼 공연을 한다. 특히나 코로나 시국이니만큼 더더욱 오늘이 마지막인것 처럼 임하고 있다."라며 칭찬에 임하는 태도를 밝히며 "다른 분들도 매력있게 각자의 해석으로 연기하시지만 저는 약간 더 사이코적 기질이 있는 드라큘라를 연기하는 것이 차별점"이라며 자신만의 특별한 포인트를 밝혔다.

김준수는 초월적인 존재 드라큘라라의 표현을 위해 동작에 신경을 쓴다면서 "걸음걸이, 서있을 때의 자세, 제스쳐 등을 일반적이지 않게 표현하려 했다. 고전적이지만 사람처럼 보이지 않으려고 사소한 동작들도 신경을 썼다. 그런 행동과 더불어 섬뜩한 웃음소리가 초월적 존재를 표현하는데 도움될거라 생각했다."라며 움직임 하나하나 신경쓰며 연출하고 있음을 밝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김준수의 드라큘라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붉은 헤어다. 그는 "제 붉은 헤어에 대해서는 기자들 뿐 아니라 다른 배우들에게도 많이 받은 질문이다. '드라큘라' 초연때 빨간 머리를 했는데 반응이 좋아서 재연 3,4연까지 계속 빨간 머리 하고 있다. 빨간 머리를 유지하며 몇 개월씩 공연하는건 쉽지 않다. 워낙 색이 잘 빠져서 일주일에 한번씩 염색을 해야 하고 잘때 베개에도 빨간 물이 많이 묻어나서 수건을 깔고 자야 한다."라며 예상치 못한 곤혹스러움을 이야기하며 "하지만 관객들이 빨간 머리로 공연하는 모습을 많이 좋아해주시기도 하고, 저도 어쩐지 염색을 안 하고 가면 초심을 잃은 듯한 느낌을 드릴까봐 이번에도 염색을 했다"며 덧붙였다.

작품 속에서 관 속에 들어간 채 무대 위에서 내려오는 장면이 인상적인데 김준수는 "스태프들을 믿고 연기한다. 안전에 늘 신경을 많이 써주는 스태프들인데 저는 유독 관 줄을 땡겨주시는 스태프에게 '너무 수고가 많으십니다'라며 정중하게 인사를 드리고 공연에 들어간다. 이상하게 그렇게 하고 타야 마음이 편하더라"라고 비하인드를 공개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올해로 뮤지컬 배우로 활동한지 11년차인 김준수는 "11년 전, 뮤지컬 배우라는 이름을 달게 해준 작품 '모짜르트'가 생각난다. 그때 낭떠러지 앞에 서 있는 심정이었는데 '모짜르트'라는 작품을 통해 제가 제 2의 꿈을 꿔볼수 있게 되었다. 제 인생의 가장 큰 변곡점에 있는 작품이다"라며 '모짜르트'를 이야기했다. 그러며 "'드라큘라'는 제가 뮤지컬 배우라는 이름으로 불리는데 부끄럽지 않게 해준 작품이다. 뮤지컬 배우로의 험난한 길을 지름길로 갈 수 있게 안내해 준 작품"이라며 뮤지컬 '드라큘라'가 갖는 의미를 이야기했다. 특히 "지금껏 출연했던 뮤지컬의 캐릭터들이 한가지 감정을 진하게 보여드렸다면 '드라큘라'에서는 여러 모습, 여러 감정을 한 작품에서 다 선보일수 있다. 그래서 이 작품이 더욱 남다르게 느껴진다"라며 4연속 출연하는 작품과 배역이 각별한 이유를 밝혔다.

김준수는 공연 당일 좋은 컨디션을 위해 최소 8시간의 수면시간, 무대에 오르기 직전에 반드시 배를 채울 것 이 두가지 루틴을 꼭 지킨다며 "아침에 상쾌하고 눈을 떴는데 8시간이 안 채워졌다면 억지로라도 8시간을 채우려 한다. 또 무대에 오르기 전에는 김밥이나 햄버거라도 꼭 먹는다. 다이어트한다고 밥을 안 먹고 무대에 올랐더니 'It’s Over' 같은 넘버를 부른 뒤 커튼 뒤에서 쓰러지기도 했다."라며 자신만의 루틴을 밝혔다.


항상 작품을 고를때 '도전'이라 생각하며 시도한다는 김준수는 "창작극이나 초연극을 많이 하려고 한다. 항상 도전을 한다는 심경으로 작품을 선택하고 깨지더라도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한다. 어떤 작품은 초반에 엄청나게 욕을 먹기도 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좋은 반응이 많이 있었다. 어떤 분들은 이런 저에게 작품을 보는 안목이 좋다고 하시던데, 운이 많이 따랐었다"라며 겸손한 마음을 드러냈다.

1897년 발행된 아일랜드 소설가 브램 스토커(Bram Stoker)의 소설에서 탄생한 ‘드라큘라’는 120년이 넘는 오랜 시간동안 전세계에서 뮤지컬 외에 영화, 연극, TV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각색된 매력적인 소재이다. 뮤지컬 '드라큘라'는 소설을 기반으로 4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 여인만을 사랑한 드라큘라 백작의 이야기를 아름답고 애절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특히 김준수는 작품의 중심을 이루는 치명적이고 신비로운 매력의 뱀파이어로 4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 여인만을 사랑하는 ‘드라큘라’역을 맡아 압도적인 존재감과 막강한 티켓 파워로 초연부터 매 시즌마다 레드 컬러의 치명적인 비주얼, 폭발적인 가창력과 노련함으로 무대를 장악하는 독보적인 ‘샤큘’을 선보이고 있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씨제스, 오디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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