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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환, 아이유 미발매곡 '러브레터' 선물 받은 사연 [인터뷰M]

기사입력2021-05-26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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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승환이 아이유의 미발매곡 '러브레터'를 부른다. 그는 "마치 선물과도 같은 감사한 경험"이라며 기뻐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정승환은 26일 새 EP 앨범 '다섯 마디'를 발매하며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다섯 마디'에는 타이틀곡 '친구, 그 오랜시간'을 비롯해 '봄을 지나며', '그런 사람', '그대가 있다면', '러브레터'까지 총 다섯 트랙이 수록된다.

이에 앞서 언론과의 인터뷰 자리를 마련해 신보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한 정승환. 그는 수록곡 '러브레터'에 대해 "선배 가수 아이유(IU)가 선물해준 곡이나 다름없다"며 "정말 신기한 경험이다. 미발매 곡을 나에게 양보해주신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기뻐했다.

정승환은 과거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했던 아이유가 미발매곡 '러브레터'를 부르는 모습을 봤다고 밝혔다. 그는 "정식 발매는 안 됐지만, 내가 듣기에 정말 좋은 노래였다. 개인적으로 커버해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했다"며 "당시에는 '언젠가 아이유 선배 앨범에 '러브레터'가 포함돼 들을 날이 오겠지'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다. 어쩌다 보니 내가 부르게 됐다. 감사한 경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속사 안테나뮤직 대표인 유희열 선배가 나와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해주셨다. 이후에 아이유 선배와 접촉해 요청하신 것"이라며 "아이유 선배도 설명을 듣고 나와 잘 어울린다 여겨 수락하셨다. 정말 기뻤다"며 "이 노래 작업 중 아이유 선배를 직접 마주하진 못했다. 워낙 바쁘시다. 그래도 꾸준히 모니터링 해주시며 피드백을 주셨다. 꾸준하고 섬세한 의견들이었다"고 자랑했다.

정승환은 귀한 곡에 신중 또 신중을 기했다. '러브레터'의 기타 연주는 가수 곽진언이 맡았다. 이와 관련 정승환은 "어찌 보면 가수의 목소리보다 기타 연주 소리가 더욱 중요한 곡"이라며 "수많은 기타리스트의 연주 소리를 듣고 비교해가며 고민했다. 아주 정교하고 기술적인 소리 보다는 베이식한 느낌을 찾고 싶었다. 원래 기타는 연주자의 소리를 녹여낸다"며 "곽진언의 정서와 딱 맞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부탁했더니, 흔쾌히 도와주셨다. 보통 세션 녹음을 뚝딱 끝나기 마련이다. 하지만, '러브레터' 기타 연주 녹음은 정말 오래 걸렸다. 아주 열심히 참여해주셔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렇듯 정승환과 아이유는 서로의 목소리를 애정 하는 아티스트들로 유명하다. 특히 아이유는 남자 동생 가수 중 좋아하는 이로 정승환을 꼽기도 했다. 정승환은 JTBC '비긴어게인'에 출연해 아이유의 노래 'Love poem(러브포엠)'를 가창하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반대로 아이유가 불러줬으면 좋겠는 자신의 곡으로 '눈사람'(작사 아이유)을 꼽았다. 이와 관련 정승환은 "아이유 선배의 작사를 정말 좋아한다. '눈사람'이 첫 작업이었다.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 곡도 아이유 선배가 작사해준 곡"이라며 인연을 설명했다.


이어 정승환은 "'눈사람'이라는 곡을 아이유가 완창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예전에 짧게 불러주시는 모습을 봤다. 정말 좋더라. 팬으로서 언젠가는 완곡을 끝까지 들어보고 싶다. 아이유의 노랫말은 아이유가 불러야 더욱 빛난다"고 강조했다.

한편 타이틀곡 '친구, 그 오랜시간'은 어느 순간 깨닫게 된 오랜 친구를 향한 특별한 마음을 담은 고백송으로 일상에서 마주한 설렘의 순간들을 진솔한 가사로 풀어냈다. 호소력 짙은 감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정승환의 이번 앨범에는 유희열, 김이나, 아이유, 권순관, 곽진언, 헨(HEN), 서동환 등이 참여해 힘을 실었다.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iMBC 이호영 | 사진 안테나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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