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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외모 때문에 차갑고 신비로운 역할만 해, 역할 한계 아쉬웠다" [인터뷰M]

기사입력2021-05-2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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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이프라인'에서 위험천만한 도유 작전을 계획한 대기업 후계자 ‘건우’ 역의 이수혁을 만났다.

iMBC 연예뉴스 사진

평소에도 영화를 너무 좋아한다는 이수혁은 "영화를 찍고 싶다는 생각은 언제부터했는지 생각이 안날 정도로 오래됐다. 영화로 인사드리는게 너무 설레고 긴장을 많이 하고 있다. 영화로 얼굴보여드려서 너무 좋다."라며 설레는 심경을 숨기지 못했다.

이수혁은 "유하 감독의 전작들은 여러번 봤었다. '비열한 거리' '강남1970'도 그렇고 정말 많이 봤다. 배우로서 한번쯤 유하 감독님과 꼭 작업해보고 싶었다."라며 "그래서 목표는 하나였다. 감독님이 원하는 '건우'를 최대한 비슷하게 표현해 내는 것이었다."라며 감독에 관한 존경을 드러냈다.

이번 영화에서 악의 축을 연기한 이수혁은 "서인국과 대립하는 인물이다. 팽팽한 대립이 가능하도록 캐릭터를 만드는데는 감독님과의 대화가 많이 작용했다. 직접 대본을 쓰신 감독님이시기에 최대한 감독님의 의도를 캐치하려고 많은 대화를 했다."라면서 "'건우'는 처음부터 악을 드러내는 인물은 아니었다. 처음에는 판을 짜는 인물이었고, 후반으로 갈수록 악을 드러낸다. 지금껏 보아왔던 빌런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 완성된 것 같다"며 캐릭터를 이야기했다.


이어 "'건우'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다른 생명은 크게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인물이다. 누와르적인 빌런이 아닌 케이퍼무비의 빌런이어서 빈틈도 있고 현실성도 있는 인물이었다. 세그웨이를 타고 등장하거나 아이패드를 보는 장면 같이 '절대악'의 이미지와는 조금 다른 면모를 갖고 있는 인물이다."라며 자신이 연기한 신종빌런을 설명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런 특별한 악역을 위해 이수혁은 새로운 눈빛과 표정을 만들어 냈다고 한다. "멋지게 보이는 것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최대한 자연스럽고 비열한 모습을 보여드리려 애썼다. 밤에 많이 먹고 잔게 나름이 비결이다"라며 일반적이지 않은 독특한 비결을 공개하기도 했다. "보통 드라마 찍을때는 외모적으로 멋지게 보이기 위해 운동도 하고 식단 관리도 하는데 영화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그래서 외모관리보다 대본보는데 더 집중했다. 거울도 거의 본 기억이 없다. 영화에서의 이수혁은 다른 얼굴을 갖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며 온전히 연기에만 집중하며 이 작품을 찍었음을 이야기했다.

이수혁이 거울을 보지 않았다고 이야기하는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평소에 제 외모 때문에 판타지 장르의 작품을 주로 해왔었다. 그래서 연기나 작품에서의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었다"라며 남모를 고충을 이야기했다. 그러며 "예능 프로그램 '끼리끼리'를 통해서 나름 새로운 시도를 했었는데 자연스러운 저의 모습을 신선하게 봐주시고 팬들도 굉장히 좋아해주더라. 작품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외모로 인해 차갑고 신비로운 역할만 하게되어 아쉬움이 크고, 과연 나의 다른 모습은 대중들이 좋아할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는데 예능 출연을 통해 그런 두려움을 많이 없얬다. 이후에 현실성 있는 역할에도 기회가 와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팬이나 관계자들도 저를 봐주시는 폭이 조금 넓어진 것 같고. 특히 이번 영화 '파이프라인'을 통해서 기존 연기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저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릴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라며 외모로 인한 역할 제약에 많은 자유로움이 생겼음을 이야기했다.

이수혁은 "차차 여러 모습을 보여드리면 충분히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수 있을거 같다. 최근에 예능이나 영화 드라마 외에도 다른 콘텐츠를 하는것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있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드라마, 영화, 예능, 유튜브 콘텐츠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한민국 땅 아래 숨겨진 수천억의 ‘기름’을 훔쳐 인생 역전을 꿈꾸는 여섯 명의 도유꾼, 그들이 펼치는 막장 팀플레이를 그린 범죄 오락 영화 '파이프라인'은 유하 감독의 신작으로 5월 26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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