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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크리닝] 서인국의 매력에 푹 빠질수 있는 영화 '파이프라인' ★★☆

기사입력2021-05-2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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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iMBC 연예뉴스 사진

목표는 하나, 목적은 여섯! 화끈하게 뚫고, 완벽하게 빼돌려라! 손만 대면 대박을 터트리는 도유 업계 최고 천공기술자 ‘핀돌이’(서인국 분)는 수천억의 기름을 빼돌리기 위해 거대한 판을 짠 대기업 후계자 ‘건우’(이수혁 분)의 거부할 수 없는 제안에 빠져 위험천만한 도유 작전에 합류한다. 프로 용접공 ‘접새’(음문석 분), 땅 속을 장기판처럼 꿰고 있는 ‘나과장’(유승목 분), 괴력의 인간 굴착기 ‘큰삽’(태항호 분), 이 모든 이들을 감시하는 ‘카운터’(배다빈 분)까지! 그러나 저마다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서로를 속고 속이면서 계획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하는데… 인생 역전을 꿈꾸는 여섯 명의 도유꾼들 그들의 막장 팀플레이가 시작된다!

iMBC 연예뉴스 사진

▶ 비포스크리닝
도굴을 위해 땅을 파는 영화는 있었지만 기름을 훔치기 위해 땅을 파는 영화로는 국내최초다.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기름을 빼돌려 이를 다시 판매하는 특수 범죄인 '도유'를 다룬 범죄 영화로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 '강남 1970' '결혼은 미친 짓이다', '쌍화점' 등 매 작품마다 대한민국의 현실을 날카롭게 포착하면서도 인간의 섬세한 내면을 작품에 담아낸 유하 감독이 연출했다. 고속도로 땅 아래에서 땅굴을 파며 기름을 훔치다 적발된 도유꾼들에 관한 뉴스를 보고 시나리오를 구상했다는 유하 감독은 그대 인명 피해가 올수 있는 위험성을 동반함과 동시에 단순한 연장을 들고 덤비는 범죄라는 아이러니함이 영화의 매력이라 꼽았다.
서인국, 이수혁, 음문석, 유승목, 태항호, 배다빈까지 제각각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조합이 어떤 케미를 일으킬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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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프터스크리닝
'도유'라는 소재는 신선하고 참신했으나, 이상하게 이 영화를 보면 땅굴을 파서 보물을 훔쳐내는 '도굴'의 속편이라는 느낌이 든다. 범죄 오락 영화의 흥행 공식을 다 따르기는 했으나 어딘지모르게 아쉽다. 많은 남자 출연자 사이에 여자 배우는 딱 하나, 돈을 바라고 뭉친 도둑들이기에 수시로 배신이 난무하는데 약간 개연성이 없게 어느새 끈끈한 의리로 뭉쳐지는 주인공들. 빌런은 세상 무자비한 모습으로 이들을 괴롭히고 압박하지만 주인공들은 관객들도 감쪽같이 속이며 빌런을 골탕먹인다. 이런 류의 영화라면 대충 이렇게 흘러가는 스토리라는 걸 뻔히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범죄 오락영화를 보는데는 이유가 있다. 새로운 캐릭터들이 보여줄 케미는 어떠할지, 배우들의 연기 변신은 어땠을지, 어떤 기상 천외한 방식으로 훔쳐내는지, 관객과 빌런을 속일만한 깜짝쇼는 무엇일지, 긴장과 흥분을 동시에 안겨줄 음악은 어떠할지 등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모든 면에서 그냥 무난하다.
대한민국 땅 아래 숨겨진 수천억의 ‘기름’을 훔쳐 인생 역전을 꿈꾸는 여섯 명의 도유꾼, 그들이 펼치는 막장 팀플레이를 그린 범죄 오락 영화 '파이프라인'은 5월 26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리틀빅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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