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머니게임' 7화 '배신과 정치, 4명의 탈락자 발생 | 머니게임 EP7'가 진용진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8, 9일차 에피소드가 담긴 영상은 14일 오전 11시 기준 317만 조회수를 넘기며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날 파이의 주도 하에 여성팀 4인과 남성팀 4인의 편 가르기가 시작됐다. 공혁준과 전기는 여성 새 멤버 산범을 포섭하려 애썼으나, 결국 실패했다. 파이는 이들의 폭주를 막기 위해 미리 물품 구매 창구인 인터폰 선을 끊어뒀다.
가오가이, 박준형을 굳게 믿고 있던 공혁준과 전기는 배신당했고 각각 탈락 투표 3표씩을 받아 심판대에 섰지만, 모두 탈락했다. 전기는 마지막 인터뷰를 통해 "우리 둘을 탈락시켰으니, 여섯 명이서 절대 유지 못해. 너네들이 과연 어디까지 살아남는지 지켜볼게. 특히 7번"이라며 가오가이에 대한 원망을 표출했다.
공혁준은 "(머니게임에서 한 행동) 욕을 먹을지 안 먹을지 잘 모르겠다. 아무도 모른다. 마지막 영상이 나갔을 때 비난과 찬양 중 어떤 반응일지 모르지만, 전부 다 감사하다. 좋은 하루 되시고, 전 이제 담배 피우러 가겠다"고 인사했다.
이들은 퇴소했고, 다시 통행금지 시간이 다가왔다. 하지만, 파이는 재차 행동에 나섰다. 전체 상금 차감을 감수하고 또다시 자신의 편을 만들기 위해 나선 것. 그는 이루리에게 찾아가 가오가이를 배신하자 말했다.
다음날 아침이 밝고 남성팀 2인을 배신한 가오가이와 박준형은 나머지 여성들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박준형은 청소를 했고, 가오가이 역시 노예 역할을 자처했다. 구독자들은 "한심하다. 본인들 몸에 족쇄 채우는 걸 가만히 뒀구나", "미련하다. 공혁준과 전기가 나가면 본인들이 진짜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나", "진정한 우승자는 전기랑 공혁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시청자들의 예상은 적중했다. 파이는 가오가이와 박준형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자신 탓에 차감된 금액에 대해서는 모르쇠 일관했다. 그는 "우리가 공혁준, 전기 있을 때는 따로 모여서 이야기했지만, 지금부터는 최대한 광장에 모여 있어야 한다. 남자끼리, 여자끼리 모여서 따로 이야기하면 안 된다"고 명령했다.
이후 파이는 인원들의 행동을 통제한 이유에 대해 개별 인터뷰를 통해 "(지난밤)이미 사적인 이야기를 다 끝냈기 때문에, 오히려 그렇게 말하는 게 의심을 피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가오가이는 파이에게 탈락자 공혁준의 일탈 행동에 대해 고자질을 시작했다. 그가 담배를 숨겨두고, 상금을 마음대로 사용했다는 것. 하지만 파이의 반응은 예상과 달랐다. 파이는 가오가이에게 "그걸 왜 이제야 말해?"라고 되물었고, 곁에서 이루리 역시 "그러니깐 우리한테 말을 해 줬어야지"라고 거들었다. 여성팀 동맹이 확실히 우위를 선점했다는 사실을 알게 해 준 대목이다.
가오가이는 "공혁준은 어차피 떨어질 XX니까 그렇게 생각했지"라며 변명했다. 그는 "아니 이게... 이게 이렇게 돼?"라며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후 그는 파이의 배신을 눈치채지 못하고, 나머지 상금을 전원 생존 후 가져갈 궁리를 하며 계산에 나섰다. 각자 자신의 이름을 투표해 전원이 끝까지 생존하자는 의견을 이야기한 것. 정작 가오가이와 박준형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는 배신 계획을 알고 있는 상황.
심지어 가오가이는 배달시킨 물을 확인하기 위해 개인행동을 했다가 파이에게 혼쭐이 났다. 파이는 앞서 말한 대로 가오가이가 사적인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통제한 것이다. 정작 이루리와 파이는 재차 지난밤 배신 계획에 대해 상의하며 7번 가오가이를 탈락시키자고 약속했다. 니갸르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파이는 밤이 깊어지고, 투표 시간이 다가오자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고민에 빠졌다. 가오가이에게 죄책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그는 가오가이에게 붕뜬 사과의 말을 전하고, 홀로 방에서 눈물을 흘렸다. 투표 시간이 다가왔고, 박준형은 스스로를 투표했다. 산범 역시 본인에게 투표했고, 가오가이도 마찬가지였다.
니갸르는 가오가이를 배신하자는 파이의 말을 따랐다. 그는 카메라를 향해 "오빠 정말 미안해요"라고 사과했다. 이루리는 아무런 표정없이 가오가이를 탈락시켰다. 주동자 파이도 가오가이를 적었다. 결국 가오가이는 퇴소했고, 자신의 물품을 모두 문 밖에 내놔 마지막 배려를 보여줬다.
반전은 파이의 선택이었다. 그는 문 앞에 "아프지 말고 꼭 우승해서 보자"라는 글귀를 적어두고 사라졌다. 시청자들은 파이가 자진퇴소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머니게임'은 진용진이 주최한 웹 예능 형식의 영상 콘텐츠다. 최근 유튜브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으며 극한의 상황으로 인간을 몰아넣는 관찰 예능을 표방한다. 동명의 네이버 웹툰이 원작으로, 8명의 참가자가 14일 동안 물 한병 주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함께 돈을 아낄수록 더 많은 상금을 가져가게 된다. 참가자 공혁준, 빅현배, 박준형, 논리왕전기, 이루리, 파이, 가오가이, 니갸르, 육지담, 산범 등이 눈치 싸움을 벌이는 모습은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 7시에 공개되고 있다.
iMBC 이호영 | 사진 유튜브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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