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위에서 넘치는 흥과 에너지를 제대로 펼친 ‘요요’는 쌍둥이 트로트 듀오 ‘윙크’의 언니, 강주희였다. 정체 공개 후 인터뷰에서 동생 승희 없이 무대에서 노래 부른 게 처음이라고 밝힌 강주희. 그녀는 “요즘 혼자 있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막상 혼자 무대를 꾸며보니 되게 떨리더라. 그동안 동생에게 의지를 많이 했던 것 같다.”라며 동생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원래는 동생 승희가 나오고 싶어 했는데, 내가 나간다고 하니 ‘잘해봐~’ 라고 하더라”라며 동생과의 비화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주희는 앞으로의 목표를 묻는 MC의 질문에 “예전엔 목표가 참 많았는데, 이제는 그저 지금 이 순간에 올인 해서 제 노래로 치유해드리고 싶다”라고 답해 판정단의 박수를 받았다.
강산에 <넌 할 수 있어>를 부르며 희망찬 메시지를 전해준 ‘문어 아저씨’의 정체는 한국 탁구의 전설이자 현 IOC 위원인 유승민이었다. 진심을 담아 노래한 그의 무대에 판정단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판정단 유영석은 ”잘하는 노래보다 더 가슴에 와 닿는 노래였다. 진심이 담겨있었다“라며 유승민의 노래를 칭찬했다. 그는 정체 공개 후 인터뷰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선수들이 힘들게 훈련하고 있다. 그래서 제가 이 노래를 불러 희망을 주고 싶었다“라며 선곡 이유를 밝혔다. ‘복면가왕’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보여준 유승민의 무대에 시청자들 역시 큰 감동을 받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코로나 때문에 요즘 우울했는데, 문어 아저씨 노래 듣고 힐링했어요!“, ”와 노래도 잘하시는 줄 몰랐네요! 여전히 멋지십니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개성 넘치는 음색과 끼로 무대를 장악한 ‘효자손’은 90년대 인기 혼성그룹 ‘잼’의 홍일점, 윤현숙이었다. ‘복면가왕’을 통해 오랜만에 무대에 선 윤현숙의 등장에 판정단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박선주는 “솔로곡인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 것을 보고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너무 반갑다”라며 윤현숙의 무대를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판정단 신효범 역시 “저렇게 관리를 잘하고 살 줄 몰랐다. 너무 보고 싶었다”라며 윤현숙을 반겼다. 정체 공개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윤현숙은 “‘복면가왕’이 내 이름으로 혼자 서는 처음이자 마지막 무대인 것 같다. 가수로 데뷔했지만 노래를 잘하지 못한다. 그동안 목표를 잡고 일해 본 적이 없었는데 ‘복면가왕’을 통해 처음으로 열정적으로 노력해서 무대를 준비해봤다”라고 덧붙이며 남다른 출연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목표를 묻는 MC의 질문에 “원래 꿈이 연기자였다. 연기 쪽으로 대표작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열심히 해보고 싶다”라고 답했다.
‘5월의 에메랄드’와 함께 원곡자인 박선주 앞에서 완벽한 <귀로> 무대를 선보인 ‘5월의 데이지’는 상큼한 매력의 걸그룹 ‘엘리스’의 메인보컬 소희였다. 안정적인 고음과 시원한 가창력을 선보여 판정단의 마음을 사로잡은 ‘5월의 데이지’. 그녀의 무대를 지켜본 원곡자 박선주는 “완전히 새로운 <귀로>였다. <귀로>라는 노래가 무거울 수 있는데, 라이트하고 영롱한 느낌이었다. 다시 듣고 싶었다”라며 듀엣곡 무대를 극찬했다. 엘리스 소희의 정체가 공개되자 과거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김구라는 “인성이 좋고 정말 열심히 하는 친구다”라며 소희와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섭외 연락을 받자마자 굉장히 빠르게 선곡 리스트를 보냈다는 소희. 그녀는 “데뷔 때부터 ‘복면가왕’을 위해 선곡 리스트를 준비했었다”라며 ‘복면가왕’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소희의 정체 공개 장면은 순간 최고시청률 8.5%를 기록했다.
한편 4연승에 도전하며 장기 가왕을 노리는 가왕 ‘아기염소’가 준비한 비장의 무대와 준결승 진출자 4인의 본격적인 솔로 무대는 이번 주 일요일 저녁 6시 20분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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