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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물보' 조하나 사망, 추모물결 '일렁' [종합]

기사입력2021-04-2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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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했던 배우 지망생 조하나 씨의 사망 소식에 많은 이들이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5일 조하나 씨의 지인들은 SNS를 통해 사망 소식을 전달하고 있다. 한 지인은 "조하나 씨가 23세의 나이로 작은 꽃망울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 단돈 200만 원이 안 되는 돈을 보이스피싱으로 잃고 홀로 괴로워하다 고통 없는 삶을 택했다. 늘 그렇듯 악마들은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잘 지낼 것이다. 그래도 끝까지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조하나 씨는 앞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출생신고 탓에 이름 없이 19년을 살았다고 토로한 사연자였다. 나이 19세에 어린 시절 부모가 이혼 과정에서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힌 그는 등학교는 물론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니지 못했고 스스로 검정고시를 봤다고.

19세에 스스로 변호사를 찾아가 조하나라는 예쁜 이름을 얻었고, 배우의 꿈을 꾸는 중이라고 말해 응원을 받기도 했다. 방송 이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팬들과 소통하며 밝은 모습을 보여주던 그는 보이스피싱 탓에 눈을 감았다.


KBS N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11년 만에 찾은 아빠, 연락해야 할까요? [무엇이든 물어보살]'이라는 제목의 영상 속에는 여전히 조하나 씨의 밝고 씩씩한 모습이 남아있다. 연신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힘든 가정환경에 대해 이수근, 서장훈에게 털어놓는 모습이다.

해당 영상 댓글을 통해 많은 이들이 추모 글을 남기고 있다. "강해보이고 밝아보였지만 많이 지친 상태가 아니었을까. 속은 약하고 여린 소녀였을 거야. 보이스피싱범에겐 작은 금액일지도 모르는 200만원이지만 이 분한테는 혼자 열심히 오래도록 모은 돈이었을 것",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선은 악을 이기지 못 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싸워야 합니다. 그게 인간이란 이름을 달 수 있는 자격이니까요. 아름다운 꽃이 된 하나님을 위해 한번씩 가슴 속 으로라도 기도 해 주세요", "보이스피싱하는 사람들은 고통스럽게 죽으세요", "다음생에는 꼭 소망 이루시고 평탄한 생을 오래오래 사시길 바라요 천사가 왔다가 금방 가버렸네요" 등의 반응이다.

iMBC 이호영 | 사진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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