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방송된 채널A ‘프렌즈’(연출 박철환) 9회에서는 오영주, 김현우, 정재호, 서민재가 비와 낭만이 가득한 봄맞이 시골 바캉스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이날 네 사람이 함께 시골 바캉스를 떠난 곳은 충북 옥천. 정재호가 김현우의 시골 바캉스 로망을 실현하기 위해 자신의 절친리스트 1호 오영주, 오영주와 김현우를 궁금해하는 서민재와 함께 나선 것. 이에 네 사람이 당일치기 여행을 어떻게 보낼지 궁금증을 높였다. 옥천에 도착한 후 정재호와 서민재는 장보기, 김현우와 오영주는 불 지피기에 나서며 저녁을 준비했다.
그런 가운데 오영주, 김현우는 3년만의 재회 이후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 여행의 시간을 맞아 봄 같은 추억을 만들어갔다. ‘하트시그널’ 당시에도 두 사람은 패션, 음악 등 코드가 잘 맞는 모습으로 눈길을 끈 가운데 이날도 두 사람은 커플룩을 연상시키는 청바지 패션, 오영주가 불 지피기에 몰두하는 김현우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등 두 사람은 불 당번을 통해 돈독해졌다. 이후에는 함께 들을 음악을 위해 이문세, 조덕배 LP를 고르는가 하면, 서로의 모습을 필름 카메라로 촬영하며 둘만의 시간을 보냈다. 특히 운치를 더하는 봄비와 함께 한적한 빗소리와 어우러진 낡은 LP 소리, 흘러나오는 가사에 귀 기울이는 두 사람의 모습이 어우러져 촉촉한 봄 감성을 폭발시켰다.
더욱이 김이나의 “이뤄지고 사랑을 하는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한때 좋았었지만 아프게 기억되고 있는 서로에게 ‘그 또한 좋았던 기억이었다’라는 것을 상기시켜주는 좋은 시간”이라는 멘트처럼 옥천이라는 낯선 장소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며 편해진 감정들,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의 시간에 스며들며 또 다른 프렌썸을 쌓아갔다.
특히 프렌즈로 김현우와 또 다른 만남을 시작한 오영주는 식사를 못한 그를 위해 빵을 챙겨주고, 혼자 불을 피우겠다는 김현우를 위해 일일 조수로 나서는가 하면, 자신이 직접 만든 부침개를 요리 준비로 바쁜 김현우의 입에 먹여주는 어미새 모드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그의 우비가 흘러내리지 않게 챙겨주는가 하면, 어색할 수 있는 분위기를 유머러스하게 전환시키고 “오빠가 있으니까 든든하네”라며 김현우를 다독이고 챙겨주는 따스한 배려로 깊어가는 옥천의 푸른 밤처럼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선사했다.
그런 가운데 정재호, 이기훈, 김장미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소개팅과 프렌썸데이로 눈길을 끌었다. 정재호는 연애하고 싶다는 그의 바람처럼 친구의 주선으로 장원영 닮은꼴 여성과 소개팅을 했다. 특히 소개팅녀는 작년 지인의 생일파티 자리에서 스쳐 지나간 듯 만난 여성으로 정재호가 궁금했던 인물. 정재호는 소개팅녀의 네일 컬러를 칭찬하고, 자신의 최애 맛집을 추천하는 등 처음 보는 정재호의 진지함과 센스 넘치는 세심함이 그의 반전 매력을 엿보게 했다.
이와 함께 이기훈과 김장미는 김도균의 소개로 프렌썸데이를 가졌다. 특히 이기훈은 김장미의 제안으로 즉석에서 라떼 만들기 시범을 선보이는 등 낯을 가릴 거라는 우려와 달리 두 사람은 김도균의 “둘이 되게 잘 통한다”라는 말처럼 커피를 좋아한다는 공통점과 함께 첫 만남부터 잘 통하는 커피프렌즈로 앞으로의 관계 발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 채널A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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