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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소울 "활동 못한 7년, 쉽진 않았다…나도 위로 주고파" [인터뷰M]

기사입력2021-04-1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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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죠소울이 한 달 만에 신곡으로 돌아왔다. 과거 7년 간 활동을 중단해야 했던 자신의 아픈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죠소울은 이 경험을 바탕으로 대중들에게 위로를 주고 싶다며 진정성을 느끼게 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죠소울은 18일 새 디지털 싱글 '사랑해… 미워해'를 발매하고 컴백했다. 지난 3월, 4년 만의 신곡 '너의 입술에 닿고 싶어'는 발매 이후 한 달 만에 빠르게 컴백했다.

"꾸준히 활동을 이어나가게 돼 기쁘다"고 신곡 발표 소감을 전한 죠소울은 "지난달 발매되었던 싱글 앨범 이후에도 양정승 프로듀서님과 꾸준히 연락을 하면서 지냈다. 작가님께서 쓰신 곡을 들어보는데 제게 어울리는 좋은 곡이라는 판단이 서서 빠르게 앨범을 준비하게 됐다"고 빠른 컴백 이유를 밝혔다.

앞서 리듬감이 느껴지는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곡으로 대중들을 만났다면, 이번 신곡을 통해서는 한층 더 짙은 감성을 보여줬다. 죠소울은 "이번 신곡 '사랑해… 미워해'는 느린 템포의 정통 발라드곡에 가깝다. 어디서 들었는지 몰라도 무의식적으로 계속 흥얼거려지게 되는 곡들이 있잖아요. 처음 노래를 받았을 때부터 뭔가 멜로디가 편안하게 느껴져서 좋았다"고 곡에 대한 만족감을 내비쳤다.


죠소울은 이번 신곡의 감상 포인트로 '가사'를 꼽았다. 그는 '한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만큼 어렵고 쉬운 게 또 있을까?'라는 가사를 언급하며 "오랜 연애 끝에 결혼했다는 제 이야기를 작가님께 드린 적 있는데 토대로 영감을 받으셔서 가사를 쓰셨다. 한 사람을 사랑한다는 건 그만큼 온전히 누군가를 받아들이는 일인 거겠죠? 여러분들도 함께 공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죠소울 역시 가사에 공감하기 위해 자신의 경험을 되짚었다. "제게 있었던 일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녹음 과정을 밝힌 죠소울은 "곡이 말하고자 하는 감정과 어울리는 일이 제게 있었나 생각했다. 결국 제 감정으로 해석하는 게 제 역할이니까 잠시 제 경험을 빌려 곡과 어우러지는 감정선을 지나온 일들에서 찾으려 노력했다"고 했다.

편안한 상태로 녹음을 진행한 죠소울은 그 어느 때보다 수월한 과정이었다며 만족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신곡은 따로 본 녹음을 진행하지 않았다"는 비하인드를 밝히며 "양정승 작곡가님과 가사를 어떻게 쓰면 좋을지 얘기하던 중 즉석에서 쓰신 가사에 가이드 버전 삼아 마음 편하게 불렀던 버전이 결국 앨범 발매로 이어졌다. 양 작가님의 말을 빌려 얘기하자면 지금 느껴지는 감정이 적당하고 듣기 편하다고 해주셨다.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과거 소속사가 망하고, 이후 계약 문제로 활동이 막힌 채로 7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던 죠소울은 이 경험 역시 나름의 의미가 있었다고 의연하게 말했다. 죠소울은 지난 2009년 썸데이라는 그룹으로 데뷔했으나, 데뷔 2년 만에 소속사가 망하면서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이에 대해 죠소울은 "21살에 가수 계약을 했던 소속사에서 문제가 생겨 28살이 될 때까지 활동을 하지 못했다. 계약이 끝난 이후 자작곡으로 한 곡의 앨범을 냈고 이후에 군대를 다녀왔다"고 설명을 했다.


당시에 대해 "어려서 하루빨리 노래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었는데 오히려 보컬 트레이너로서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에게 노래를 가르쳐주는 게 우선이었다"며 "연단의 시기였다. 저를 내려놓아야 하고 타인을 돕는 일이요. 그러면서도 질투하지 않고 응원하는 일. 말만 들으면 그 시기가 제게 끔찍한 기억 같기도 하지만 사실 그렇지는 않았다. 나름 즐겁게 일했고 제가 언젠가 사람들 앞에서 노래할 날이 분명히 올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했다.

이후 지난 2020년, Mnet 음악프로그램 '보이스 코리아 2020'에 출연하며 그간 쌓은 내공을 마음껏 뽐낸 죠소울이다. 당시 본명 황주호로 무대에 올라 가창력을 발휘하며 이름을 알린 죠소울은 "확실히 제 음악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됐다. 군 전역 당시, '다시 노래하는 사람을 계속 살아가도 될까?'에 대한 의문을 잊게 만들고 더 노래해도 되겠다는 확신까지 생겼다"며 감사를 표했다.

죠소울은 이 같은 경험들을 바탕으로 대중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래 활동을 못했던 시기가 있었다. 나이가 있으면서도 뭔가 이뤄가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인내해야 했던 '시간'이 있다고 말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힌 죠소울은 "그 시간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제 노래로 위안을 전하는 사람, 마음을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iMBC 장수정 | 사진=n.CH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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