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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크리닝]기억의 신뢰에 대한 스릴러적 접근 '내일의 기억' ★★★

기사입력2021-04-1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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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iMBC 연예뉴스 사진

사고로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난 ‘수진’ 옆엔 자상한 남편 ‘지훈’이 그녀를 세심하게 돌봐주고 있다. 그리고 집에 돌아온 후, 마주친 이웃들의 위험한 미래가 보이기 시작하자 ‘수진’은 혼란에 빠진다. 그러던 어느 날 길에서 만난 옛 직장 동료는 ‘수진’을 걱정하며 ‘지훈’에 대한 믿기 힘든 소리를 하고, 때마침 발견한 사진에서 사진 속 남편 자리엔 ‘지훈’이 아닌 다른 남자가 있다. 설상가상 ‘수진’은 알 수 없는 남자가 자신을 위협하는 환영에 시달리는데…

iMBC 연예뉴스 사진

▶ 비포스크리닝
영화 '덕혜옹주''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극적인 하룻밤''행복'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의 각색, 각본 작업은 물론이고, 데뷔도 전에 차기작 '말할 수 없는 비밀'을 확정할 만큼 이미 검증된 스토리텔러로 인정받아 온 서유민 감독이 '내일의 기억'을 통해 장편영화 데뷔전을 치른다. 스릴러 장르에 대한 첫 도전이긴 하지만 워낙 스토리텔러로의 경험이 풍부하기에 충분히 서스펜스를 그려낼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이 영화에는 스릴러 장르에서 연기력이 돋보였던 배우 서예지가 출연한다. 또한 선과 악이 공존하는 깊이있는 표현력으로 내공을 뿜어내는 김강우가 함께 스릴러 케미를 선보인다. 이 두 배우 뿐 아니라 염혜란, 배우람, 김강훈이 가세해 세대를 초월한 탄탄한 연기로 스토리를 받쳐줄 예정이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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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프터스크리닝
사고로 기억을 잃은 뒤 남편의 설명만 듣고 사실로 받아들어야 한다는 건 어떤 심경일까? 짐작조차 되지 않는 그 혼란스러운 경험을 영화는 풀어내고 있다. 꽤 많은 반전이 펼쳐지며 그 가운데 김강우의 뛰어난 연기가 극의 전체를 이끌고 간다.
자신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연인, 혹은 같이 살고 있는 가족 관계에서 ‘어쩌면 내가 모르는 그 사람의 다른 면이 있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그리고 싶었다는 서유민 감독의 기획의도에 맞게 영화는 처음부터 모든 장면에 의심의 코드를 심어 놨고, 관객들은 부지런히 익숙한듯 보이지만 이상한 그림들을 찾아내야 한다. 부지런히 히든 트릭을 찾아낸다 하더라도 감독은 결코 관객의 추리에 뒤쳐지지 않고 부지런히 다른 반전을 만들어낸다.
잘 만든 스릴러다. 다만 여배우의 사적인 이슈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지는 건 정말 아쉬운 대목이다.
기억을 잃고 미래가 보이기 시작한 ‘수진’이 혼란스러운 기억의 퍼즐을 맞춰갈수록 남편 ‘지훈’의 충격적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내일의 기억'은 4월 21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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