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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달기 "스무살에 연기한 첫 장편영화. 처음 해보는 게 많다" [인터뷰M]

기사입력2021-04-0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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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스트맨'으로 첫 장편영화에 출연한 배우 심달기를 만났다. 넷플릭스 '보건교사 안은영'과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넷플릭스 '페르소나' 등에서 짧지만 강렬한 이미지를 남기는 역할을 주로 했던 심달기는 '더스트맨'에서는 스스로 떠도는 삶을 선택한 태산(우지현 분)에게 밝은 구원자가 되어주는 미대상 모아 역을 맡아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심달기는 "계속 청소년 역할만 맡다가 처음으로 맡은 성인 연기였다. 새로운 시도였다."라며 "첫 장편 영화다. 2018년 촬영당시 딱 스무살이었다. 이제 나에게도 장편의 기회가 오는구나 싶어 너무 기뻤다. 극장에 나오기까지 오래 걸린 영화이고, 이 영화를 통해 언론시사회도 그렇고 처음 해보는게 많다. 그래서 의미있고 재미있다"라며 영화 개봉을 앞둔 설레이는 마음을 드러냈다.

심달기는 "기존에 제가 맡았던 캐릭터들은 개성이 강한 인물들이었다. 이번 작품에서는 그에 비해 비교적 개성이 엄청 뚜렷하지 않은 인물이었지만 청소년이 아닌 성인이고, 그래서 제가 갖고 있는 아이스러운 모습을 많이 배제하려 했다. 지금껏 제가 했던 캐릭터들은 엄청 솔직하고 본인의 어두운 감정을 많이 숨기지 않은 캐릭터였는데 모아는 밝은 에너지를 갖고 있는 인물이라 그 에너지를 끌어 올리려고 많이 집중했다."라며 캐릭터를 이야기했다.

떠도는 삶을 사는 사람들을 그리는 만큼 영화에서는 춥고 건조한 날씨가 많이 그려졌다. 심달기는 "촬영할 때 많이 추웠다. 감독님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내복을 사주셨는데 아직도 잘 입고 있다. 2018년 겨울이 굉장히 추운 겨울이었는데 어떻게 핫팩을 붙여야 따뜻한지도 알게 되었고. 강추위를 겪어봐서 다른 현장을 버티는 면역이 되었다."라고 현장의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며 추운 날씨와 달리 훈훈했던 스태프들과의 관계도 알렸다.


영화에서 배우들의 연기만큼 '더스트아트' 강렬한 메시지와 이미지를 전달하는데 심달기는 "작가님에게 직접 배워가며 연기했다."라며 "보통 그림을 그릴때는 흰 종이에 검은 연필로 그리는데 더스트아트나 샌드아트는 그림자를 파내고 깍아내서 선이나 그림자를 표현해야 한다. 빛을 표현할때는 오히려 먼지나 모래를 뿌려야 하는 등 반대되는 기술이 많이 어려웠다."는 말로 더스트아트의 특징을 이야기했다. 또한 "확실히 더스트아트가 그냥 그림이 아니기 때문에 유리에 껴있는 먼지 위에 그림을 그려야 하는데 조금이라도 실패하거나 마음에 안들면 다 닦아내고 다시 먼지를 도포하고 그려야 해서 많이 스태프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며 색다른 고충을 알렸다.

'더스트맨'은 스스로 떠도는 삶을 선택한 태산(우지현)이 먼지 위에 그림을 그리며 상처를 치유하고 삶의 희망을 찾아가는 영화로 4월 7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트리플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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