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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아온' 박수홍, 미담 릴레이 [종합]

기사입력2021-03-3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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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의 가족사가 알려졌다. 그간 연예계 수많은 이들이 가족 관련 채무로 몸살을 앓았다. 그때마다 갑론을박 폭로전이 펼쳐지는 모양새였다. 박수홍의 경우는 다르다. 먼발치에서 지켜보며 마음속으로 그를 응원하던 이들이 그가 위기에 처하자 저마다의 행복한 기억 하나씩을 꺼내며 미담을 전파하고 있는 것. 선한 기운을 베풀며 아주 잘 살아온 인물이라는, 표면적 증거다.

iMBC 연예뉴스 사진

31일 박수홍의 유튜브 채널 '검은고양이 다홍 Blackcat Dahong'은 구독자 약 36만 명을 돌파했다. 최근 영상은 무려 140만 조회수를 넘어섰다. 눈에 띄는 점은 해당 영상 인기 댓글은 줄줄이 박수홍과 관련된 미담 관련 언급이라는 것.

앞서 박수홍은 지난 30년 동안 고액의 출연료와 계약금을 친형이 가로챈 사연이 타인에 의해 알려졌다. 그는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온 것 또한 사실"이라며 "그렇게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또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다.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나는 더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이에 한 누리꾼은 "지방에서 올라와 처음 본 연예인의 모습에 저희 아버지께서 6살난 제 여동생과의 사진촬영을 부탁하셨죠"라며 "한창 녹화중이라, 주변 방송스텝들이 엄청 만류하는데도, 괜찮다고 하시며, 반갑게 인사해주시고, 제 동생에게 이것저것 물어봐시고, 건강하게 자라라고 덕담까지 해주시는 모습에 정말로 감동했습니다"라고 전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또 다른 이는 "미담 하나 남깁니다. 모 브랜드 담당자로 화보 촬영장에서 만났습니다. 화보도 열심히 찍어 주시고 하나라도 더 브랜드 위해 할 수 있는 건 없는지 확인해 주시고, 바쁘실까봐 그리고 브랜드 담당자라 사인이나 사진 요청 안 하는데 손수 먼저 오셔서 지금 안 찍으면 나중에 후회 한다고 해서 일 하면서 처음으로 사진도 함께 찍었네요"라며 "지금도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박수홍씨 너무 좋은 분인데 이런 일이 일어나서 제가 괜히 마음이 아프네요"라고 공감했다.

어떤 이는 "박경림씨와 진행하셨던 FM인기가요 라디오 공개방송에 간적이 있었습니다. 날씨가 좋지않은데도 몇시간동안 기다리는데, 걱정이되었는지 박수홍씨께서 계속 손흔들어주시고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챙겨주시던 모습이 20년이 지나도 생생합니다"라며 "그날 이후 마음 따뜻한 연예인으로 평생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다홍이와 꽃길만 걸으시고 힘내시길 응원합니다"라고 전했다.

끝이 없었다. 한 누리꾼은 "수홍이형 대학생이 된 제가 편의점 야간알바할때 오셨었습니다. 새벽3시쯤 물건정리 끝내고 포스기 앞에서 졸다깨다하고 있는데 먼저 밝게 인사하시고는 박카스랑 커피는 제거라면서 마시고 힘내라면서 인사해주고 다시 가셨습니다"라며 "살면서 연예인들 몇명 보지도 못한 사람이지만 알바하거나 그럴때 본 얼마 안되는 연예인들중 먼저 그렇게 인사해주고 격려해주신분은 형님이 유일했던터라 더 기억에 남습니다"라고 밝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관계자의 말도 더해졌다. 자신을 MBC에서 일했던 스태프라고 밝힌 이는 "저 때문에 NG가 난적이 있는데 감독님께서 스텝 몇십명이 있는 가운데 저한테 소리치고 욕 할때 MC셨던 오빠께서 오히려 저를 보고 웃어주시고 괜찮다고 하신 기억을 저는 지금까지도 잊지 못해요"라며 "진실함을 알고 있는 1인으로 너무 마음이 아프고 슬프네요"라고 위로했다.


조연출의 증언도 이어졌다. 그는 "연예인 결혼식같은 행사에 촬영 많이갔었어요. 박수홍씨도 자주 뵀었죠. 6mm카메라 하나 들고 간 어린 조연출이었는데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는 몇몇 분들과 달리 박수홍씨는 늘 꼬박꼬박, 정말 환하게 웃으며 카메라에 인사해주셨었죠. 연예인 한명이라도 더 찍어가야 했던 시절, 박수홍씨 참 고마웠습니다"라고 고개 숙였다.

누구에게나 친절했던 박수홍이다. 또 다른 이는 "아빠와 방송국을몇번구경갔던 아이였는데 방송국구경했을때 바쁘게 어디가셔야했는데도 불구하고 인사를받아주시고 인사해주고가셔서 아직도 기억에남아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박수홍은 1991년 제1회 KBS 대학개그제로 데뷔한 뒤 현재 SBS '미운우리새끼', MBN '동치미' 등에 출연 중이다.


iMBC 이호영 | 사진 KBS, MBC,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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