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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 제이+김민아, 아슬아슬한 성의식 [종합]

기사입력2021-03-2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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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데이식스 제이Jae(본명 박제형)와 방송인 김민아의 안일한 성의식 수준이 도마 위에 올랐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최근 연예인들의 아슬아슬한 발언 줄타기가 논란 화두로 떠올라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김민아와 아이돌 그룹 데이식스 멤버 제이가 그 주인공이다.

최근 김민아는 유튜브 채널 '왜냐맨하우스'에 출연해 영화 '내부자들' 속 국회의원 장필우(이경영) 흉내를 냈다가 논란을 생산했다. 전라 상태로 주요부위를 이용해 폭탄주를 제조하는 시늉을 한 것.

당시 김민아는 자신의 특기를 설명하며 예능적 요소를 가미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남성 역차별 문제로 번졌다. 성별이 바뀌었다면 몹시 지탄받았을 문제라는 여론이 형성된 것. 이에 더해 김민아의 과오도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김민아는 과거 유튜브 채널 '왓더빽 시즌2'에서 남자 중학생과의 대화 중 자위행위를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무례한 질문을 수차례 했다가, 결국 사과하고 한동안 자숙했다. 당시에도 남성 역차별 논란, 성의식 부족 등의 지적이 이어진 바 있다. '내부자들' 패러디 역시 비슷한 실수를 저지른 것이라는 비난 여론이 상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

iMBC 연예뉴스 사진

데이식스 제이는 22일 친구들과 게임 '러스트’(Rust)' 플레이를 진행했다. 이는 트위치 스트리밍 되어 많은 이들이 시청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는 게임 속 재화를 얻기 위해 타 캐릭터에게 '슈가대디(Sugar Daddy)'라 칭했다.

제이가 말한 슈가대디는 직역하면 만남을 조건으로 젊은 여성에게 금전적인 지원을 해주는 원조교제 남성을 뜻한다. 또 제이는 자신의 캐릭터로 상대 캐릭터에게 허리를 숙이는 모션을 취하기도 했다. 이러한 행위가 구강성교를 묘사한 것이라는 논란도 더해졌다. 이후 캐릭터에게 입혀진 옷을 벗는 행위도 있었다는 주장까지 더해져 사태가 커졌다.

제이는 이를 두고 '문화차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스트리밍 직후 논란이 커지자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문제가 생기길 기다린다"며 "문화차이다. 더 이상 이 문제는 이야기하기 싫다. 분명히 말한다. 문화차이다"라고 격앙된 어조로 분노했다.


오해의 여지도 있다. 서양권에서 해당 단어는 실없는 농담, 조크(joke)로 사용되기도 한다. 일각에서는 제이와 함께 방송 중이던 친구가 했던 행위이며, 성적인 묘사가 아닌 돈을 구걸하는 의미에서 허리를 숙인 것이라는 옹호 여론도 생겨났다.

제이의 행동을 감싸는 이들의 모든 주장을 감안하더라도, 제이의 문화차이 주장은 어불성설이다. 한국에서 한국인들을 상대로 억 단위 돈벌이를 해 온 케이팝(K-POP) 그룹 데이식스 소속 아이돌(idol) 멤버라면, 한국말로 직역해 논란이 생긴 직후 사과해야 마땅하다. 문화차이니까 이해하라 강요할 일이 아니고, 문화차이를 모른 본인의 무지를 자책하는 게 순서다. 부족한 성의식으로 성적인 어원의 농담을 희화화해가며 생중계한 꼴이다.

팬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23일 새벽 제이는 "의 행동으로 상처를 드린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iMBC 이호영 | 사진제공=JYP, SM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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