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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환 "찬열은 좋은 배우이자 좋은 사람, 후배지만 배울 점 많아" [인터뷰M]

기사입력2021-03-2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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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를 써야만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지훈(박찬열)'과 성공이 제일 중요한 폼생폼사 프로듀서 '민수(조달환)'의 기적 같은 버스킹 로드 무비 '더 박스'에서 '지훈'을 무대 위로 끌어 올린 최고의 조력자 '민수'를 연기한 조달환을 만났다. 코로나19의 확산세 방지를 위해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조달환은 함께 출연한 배우 박찬열에 대해 많은 칭찬을 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첫 영화 데뷔이자 첫 주인공 데뷔인 신인배우 박찬열과의 호흡에 대해 묻자 조달환은 "이미 대중이 많이 알고 있는 스타이고 감독님도 찬열씨 팬이어서 제가 감히 신인배우라고 평하기는 애매하다."라면서도 "배우이기 이전에 좋은 사람이어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찬열은 건강하고 현장에서 좋은 후배이고 좋은 사람이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달환은 "저는 연기하면서 캐릭터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해서 힘든 편이다. 사전에 준비하고 계속 몰입해서 캐릭터를 이끌어내는 편이라 촬영 중에는 현실과 구분이 힘들고, 그로 인해 아이와 아내가 심적으로 다치기도해서 현장에서 굉장히 예민한 편이다. 그런데 찬열이는 현장에서 그런걸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열심히 잘 하더라. 오히려 현장에서 찬열이가 더 형처럼 느껴졌다. 찬열을 보면서 아직도 성장해야 할게 많구나, 배울게 많구나 싶어서 고민을 하게 되었다"라는 말로 현장을 다루는 스킬이 뛰어난 찬열을 칭찬했다.


전국 주요 도시를 돌아다니며 찬열과 함께 버스킹을 하는 영화였다. 도시의 아름다운 풍경도 좋았지만 특히나 지역의 맛있는 음식을 먹는 장면도 나왔었는데 "너무 신났다. 전주와 여수에서 특히 음식이 너무 맛있었다. 여수 돌게장과 갓김치는 정말 맛있어서 많이 먹었고 전주에서는 모든 음식이 다 맛있어서 먹을때 행복했다."라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파전도 능숙하게 굽고, 고기도 숙성해서 먹는 등 미식에 있어서 진심을 보였던 조달환이었다. 그는 "먹는 것에도 많이 예민하고 요리도 잘 한다. 그런데 역시 남이 해주는 요리가 최고"라며 너스레를 떤다.


여러 도시를 다니며 했던 촬영이 "코로나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어려웠지만 장소가 많이 바뀌니 그 덕에 정말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다"라며 긍정적으로 이야기 했지만 "코로나가 한창일때라 스케줄이 하루하루 바뀌었다. 마지막 엔딩에 나오는 드럼치는 장면도 광안리를 배경으로 하는 장면이었지만 급하게 장소가 속초로 바뀌면서 정신없이 찍었다. 관객이 보기엔 아름다운 버스킹이었지만 촬영 현장은 전쟁에 가까웠다"라며 안전한 촬영을 위해 현장 스태프들은 매일 치열하게 진행했었다고 전한다.


코로나로 인한 에피소드만 있는 건 아니었다. 찬열이 박스 안에서 노래를 하는 설정이어서 큰 박스를 인천, 여수, 부산 등 전국을 돌며 소품으로 썼었는데 "한동안 세팅한다고 숙소 옆에 세워놓으면 박스가 없어졌다. 그냥 박스가 아니라 미술팀에서 공들여 만든 소품이었는데 지역의 할아버지들이 어느틈에 리어카에 박스를 싣고 가셔서 그걸 찾아 다니느라 애먹었다"라며 웃픈 에피소드도 이야기 했다.


극중 지훈(찬열 분)의 엔딩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는데 개인적으로 상상한 엔딩이 있냐는 질문에 조달환은 "우리끼리는 찬열이 1탄이고 엑소의 다른 멤버들로 2, 3탄을 만들어 매니저는 동일하고 주인공이 계속 바뀌는 걸 이야기 해 본적은 있다"라며 음악 영화로서의 확장성을 이야기 했다. "우리나라 영화에서도 좀비가 등장하면서 세계적인 장르가 되었는데 음악 영화도 그런 디딤도돌이 되면 좋겠다. 세계로 뻗어갈 수 있고 오래 기억되고 마음에 남는 장르가 될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10년쯤 후 돌이켜봤을때 영화로의 이미지는 지워지더라도 음악이 들리면 생각이 나는 영화이길 바란다"라며 K-POP과 어우러져 K-음악영화로 영향력이 커지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함께 촬영하며 호흡을 맞췄지만 29일 입대를 앞두고 있는 찬열에게 조달환은 "다치지 않게 건강하게 지내고 오면 좋겠다. 동생이지만 감동받은 부분이 많은 배우이고 좋은 사람이었다. 코로나 상황이 좋아지면 면회도 가고 싶다. 군 생활 잘 하고 나와서 멋진 활동 하길 바란다"라며 메시지도 남겼다.


조달환과 박찬열이 주연인 버스킹 로드 무비 '더 박스'는 오는 3월 24일(수)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영화사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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