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되어 돌아온 사유리는 “무서울 게 없다”며 정자를 기증받아 출산하기까지의 과정과 엄마가 된 소감을 들려줘 많은 이들의 응원을 불렀다. 제시는 ‘제시다운’ 스웨그가 가득한 신곡 무대 ‘어떤 X’를 ‘라디오스타’에서 최초로 공개해 안방을 ‘방구석 클럽’으로 만들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 / 연출 강성아)는 ‘1호가 될 수 있어’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홍서범, 사유리, 제시, 후니훈 그리고 스페셜 MC로 김영철이 출연했다.
18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5.8%로 시청률 동시간대 예능 1위(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또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동시간대 예능 1위에 올랐다.
‘1호가 될 수 있어’ 특집은 홍서범부터 사유리, 제시, 후니훈까지, 시대를 앞서간 선구자 스타들의 내일이 없는 마라맛 토크와 다양한 재능들이 만개한 시선 강탈 무대로 꽉 채워지며 찐 웃음과 볼거리를 함께 안겼다. 4인 4색 게스트들의 경계 없는 마라맛 토크 열전이 빈틈없는 큰 웃음을 선사했다. 스페셜 MC로 출격한 김영철은 특유의 오버 텐션 개그와 능청 만렙 입담으로 꿀잼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증받은 정자로 아들을 출산한 사유리는 “아들 이름은 젠이다. 전부라는 뜻이다. 태어난 지 120일 됐고 하루에 응가를 4번 한다”고 속사포로 아들을 소개했다. 또 “아줌마가 되니 무서울 게 없다. 나는 미래의 시어머니가 없어서 눈치 볼 필요가 없다”며 특유의 8차원 매력과 더 강력해진 노 필터 입담을 자랑하며 임신과 출산 관련 비화를 공개했다.
출산 후 많은 축하를 받았다는 사유리는 친구 오상진이 보낸 메시지를 언급했다. 사유리는 “오상진이 ‘너는 특별하고 멋있다. 축하해’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눈물 났다”고 이야기했다. 이처럼 아들을 얻은 소식을 알린 후 많은 이들에게 축하를 받았지만, 정작 출산을 준비하며 '방송 은퇴'까지 고려했다고. 사유리는 “엄청 욕을 먹을 줄 알았다. 대부분이 싫어할 거로 생각했다"라고 설명해 시선을 모았다.
또 사유리는 서양인의 정자를 기증받은 이유에 대해 “정자은행에 동양인 정자는 단 두 명밖에 없었다”며 “(정자 기증을 한 분의) 어릴 때 사진을 볼 수 있다. EQ가 높은 것과 술, 담배 안 하는 이력을 원했다”고 밝혔다. 또 과거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춘 이상민을 언급하며 “아들이 상민 오빠와 TV에서 뽀뽀하는 영상은 안 봤으면 좋겠다. 상민 오빠를 아빠로 오해할 것 같아 걱정”이라며 능청 토크로 웃음 사냥꾼의 매력을 뽐냈다.
‘김삿갓’을 부른 국내 힙합 1호 홍서범은 ‘쇼미더머니’ 출연 불발 이유를 공개했다. 그는 “초창기 시즌 때 ’쇼미더머니’에서 심사위원 출연 제안이 왔었다. ‘드디어 나를 불러주는구나’하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다음날 ‘참가자로 가능하냐’라고 다시 연락이 왔다”라고 비화를 공개해 시선을 강탈했다.
이어 홍서범의 과거 영상이 공개됐다. 마치 회식 자리에서 추는 듯한 춤이 인상적이었다. 홍서범은 이 춤에 대해 “마이클 잭슨과 동갑”이라며 잭슨의 춤을 보고 영감을 받아 동서양 합작 안무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신곡 ‘월든에 놀러 간 니체’ 무대를 청하자 7080콘서트를 소환한 엔드리스 히트곡 메들리 삼매경에 빠진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노 필터 예능’ 선구자 제시 역시 거침없는 입담으로 웃음 화력을 더했다. 가슴 성형 커밍아웃 1호 연예인이란 수식어가 소환된 가운데 제시는 “나쁘다고 생각 안 한다. 속옷 광고를 찍은 사진을 SNS 올렸는데 댓글이 생각보다 가슴이 작다는 반응이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크지 않다. 이게 뽕이다”라며 가식無 급발진 토크로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이효리가 만나보라고 콕 집어 추천한 남자가 있다며 그 주인공이 김종민이라고 밝힌 제시는 “종민 오빠는 사람이 착하다”며 쿨한 칭찬을 덧붙였지만 김종국과 김종민의 이상형 대결에선 김종국을 선택, 김종민에게 의문의 1패를 안기기도. 이외에도 제시는 “환불원정대 곡이었다”라고 소개한 신곡 ‘어떤 X’를 최초공개, 파워풀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제시만의 명불허전 무대를 선보였다.
‘북치기 박치기’로 유명했던 가수 후니훈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개 부문을 휩쓴 영화 ‘기생충’ 속 ‘다송이 자화상’을 그린 화가로 반전 근황을 공개했다. 후니훈은 ‘봉테일’ 봉준호 감독과 작업하며 무려 36개의 그림을 그려야 했다고. 그는 “느낌이 좋은 그림을 완성해 보냈더니 ‘이 그림 참 좋습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우주를 나는 느낌이었다”며 봉 감독과의 작업기를 깨알 성대모사와 함께 펼쳐 보이며 폭소를 유발했다. 또한 역대급 수상 이후 그림 가치에 대한 질문에 “100억을 제안한 곳도 있다고 들었다”고 말해 MC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기도.
다음주에는 이계인, 김준호, 황혜영, BJ랄랄이 출연하는 '生 어게인‘ 특집이 예고됐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 MBC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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