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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삼광빌라' 인교진 #미스터트롯2 #무명가수 #아버지 [인터뷰M]

기사입력2021-03-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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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삼광빌라!' 인교진이 트로트 가수 김확세를 열연한 소감을 전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인교진은 최근 종영된 KBS2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극본 윤경아·연출 홍석구)에서 거리를 방황하던 과거를 청산하고, 트로트 가수를 목표로 성실히 살아가는 김확세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삼광빌라 안방마님 이순정(전인화)과는 가슴 따뜻한 정을 나누며 뭉클한 감동을, 이만정(김선영)과는 유쾌함과 애절함을 넘나드는 로맨스로 환한 웃음을 선사했다.

더불어 인교진은 극 중 트로트 가수답게 OST에 직접 참여하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발표한 노래 '굿이야'로 연기뿐만 아니라 트로트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시청자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와 관련 진행된 종영 인터뷰에서 인교진은 "오랜 기간 정도 많이 들고, 아쉬움도 많이 남는 작품이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시작하고 매듭을 지은 작품임에 감사하고 뿌듯하다. 시원섭섭한 느낌이 공존하는 요즘"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도전한 트로트 OST에 대해 "드라마 속 김확세의 노래를 만드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다. 요즘 트로트가 대세 아닌가. 노래를 만들어 녹음해야 하는데, 점점 욕심이 나더라. 정말 못하는 게 티가 나더라"며 "4시간 쉬지 않고 녹음했다. 주옥같이 만들어보려고 노력한 기억이 떠오른다"고 밝혔다.


이어 "OST가 사랑받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많이 좋아해 주시더라. 노래 제목처럼 기분이 '완전 굿'이다. 주변에서 노래가 괜찮다고 칭찬해주시더라. 가족들이 정말 좋아해 주신다. 부모님이 특히 기뻐하신다. 기분이 정말 좋다. 다행"이라고 표현했다.

인교진은 최근 대세로 떠오른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 출전 계획은 없다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미스터트롯2' 출전 계획은 없다. 거기에 나오는 엄청난 분들과 상대가 안될 것 같다. 너무 떨릴 것 같아서 감히 출전 생각은 못하겠다"고 전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그의 부친 인치완 씨 역시 과거 트로트에 도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인교진은 "아버지께서 트로트를 하신다고 했을 때 응원해드릴 걸 싶다. 후회가 많이 남는다. 내가 배우를 하겠다고 자신하고서 아무것도 보여드리지 못할 때 아버지는 날 항상 응원해주셨다. 내가 그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울먹였다.

이어 "아버지가 음반을 내고서 6~7년이 흘렀다. 요즘 지방 행사가 다 없어져서 삶의 원동력이 사라지셨다. 내가 다 속상하더라. 듀엣까지는 좀 그렇다"며 "응원은 하겠으나, 좀 부담이 있다. 그래도 조심스럽게 생각해보겠다. 은근슬쩍 아버지가 내 노래를 칭찬하시면서 돌려 물어보시더라. 왠지 욕심이 있으신 것 같더라. 고심해보겠다"고 전했다.


이어 "조금 두렵다. 파트 싸움을 하다가 불화설이 생길 것 같다. 항상 내 노래를 지적하신다. 만약 듀엣을 하면 굉장히 나를 혼내실 느낌이다. 고심 또 고심해보겠다"고 덧붙여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한편 인교진은 단국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2000년 MBC 29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전원일기', '선녀와 사기꾼', '그 여름의 태풍', '애자 언니 민자', '내일이 오면', '해피엔딩', '얼마나 좋길래', '애자언니 민자', '선덕여왕', '미쓰 아줌마', '마의', '로맨스가 필요해2', '허준', '마녀의 탄생', '백희가 돌아왔다', '완벽한 아내', '란제리 소녀시대', '저글러스', '옥란면옥', '시간이 멈추는 그때', '죽어도 좋아', '나의 나라' 등에 출연했다. 영화 '그날의 분위기', '신기전', '원탁의 천사', '휘파람 공주' 등에서도 활약했다.

2014년 배우 소이현과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등에 출연해 가족의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iMBC 이호영 | 사진제공=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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