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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카메룬 로르마포, 판소리 빠진 사연(아침마당)

기사입력2021-03-0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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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로르 마포가 판소리꾼이 됐다.

iMBC 연예뉴스 사진

9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은 '화요초대석' 코너로 꾸며졌다. 김재원, 이정민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고 패널로 개그맨 김학래 등이 참석했다. 1부 초대 손님은 가수 박재란이었다. 박재란은 1940년생으로 나이 81세 가수다. 2부에는 아프리카 카메룬에서 온 소리꾼 로르 마포가 출연했다.

이날 로르 마포는 "한국에 온 지 4년 됐다. 판소리를 배운 것도 딱 4년이 됐다. 한국말을 잘 못하는데, 판소리에는 한자가 많다. 옛날 단어도 많아 어렵다. 다른 학생들보다 천천히 공부하고 있다"며 "항상 새벽에 일어나 산에 가서 하루 종일 판소리만 공부한다. 내가 왜 이걸 하고 있나 싶을 때도 가끔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어린 시절 이후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지냈다. 이모가 거기 계셨었다. 내가 좋은 나라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입양해주셨다. 나에게는 엄마가 두 분이 계시는 셈"이라며 "처음 판소리를 배울 때에는 엄마에게 거짓말을 했다. 취미로 한다고 말하니, 허락하시더라. 그게 4년이 지났다. 1년 후에 엄마가 '왜 한국에 계속 있냐'고 묻더라. 그때 솔직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카메룬에 가서 공연도 했었다. 엄마와 이모가 그 모습을 보셨다. 정말 기분 좋았다. 어머니들이 응원을 아주 많이 해준다"고 덧붙였다.

iMBC 이호영 | 사진 KBS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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