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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이현주 왕따논란→4차 입장→집안싸움ing [종합]

기사입력2021-03-0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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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이프릴이 몸살을 앓고 있다. 전 멤버 이현주 왕따 논란에 끝없이 입장을 전달하고 있지만, 쉬이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시작은 이현주의 남동생 A씨의 폭로였다. 이현주는 에이프릴 활동 도중 팀을 탈퇴했다. 당시 자필 편지로 연기 활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으나, 실상은 괴롭힘 탓이었다는 A씨의 주장이 제기된 것. 2월 28일 A씨는 "누나는 연기를 하고 싶어 에이프릴을 탈퇴했다고 알려졌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며 "몇 년 전부터 항상 사실을 알리고 싶었지만 누나의 미래를 생각해 참아왔다. 누나는 그룹 내에서 큰 괴롭힘과 왕따를 당해왔고 그 일로 공황장애와 호흡 곤란 등 많이 힘들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누나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고, 결국 소속사가 불러주는 그대로 '연기를 위해 탈퇴한다'고 글을 썼다. 엄마가 소속사를 찾아갔을 때 에이프릴 멤버들은 엄마를 보며 웃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DSP는 1차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현주 양은 연기자로 당사 연습생으로 입사했다. 에이프릴 구성 당시 이현주는 연기자를 원했지만, 설득 과정을 거쳐 본인 및 가족과의 합의 하에 팀에 합류하게 됐다"며 "이현주는 데뷔 확정 이후 본인의 체력적, 정신적 문제로 인해 팀 활동에 성실히 참여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당사는 이현주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유발된 갈등들로 다른 멤버들 또한 유무형의 피해를 겪어 왔다. 결국 이현주는 '팅커벨' 활동 당시 본인이 팀 탈퇴에 대한 의사를 피력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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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역시 현재까지 DSP미디어 소속이다. 하지만 소속사는 사실상 에이프릴 멤버들의 손을 들어주는 모양새였다. 이는 집안싸움으로 번져 팬들의 갑론을박은 물론, DSP 출신 에이젝스 윤영까지 나섰다.


윤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현주야 미안한데 할 말은 하자. 너 때문에 우리 애들 너무 불쌍하다"라며 "왕따라니. 괴롭힘? 단순히 물타기로 상처 받는 일은 그만하자"라며 에이프릴 멤버들을 옹호했다. 그러자 팬들은 '럽스타그램'이라며 윤영과 이나은이 열애 중이라고 추측했다. 이에 DSP는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이번에는 이현주의 친구 B씨가 등장해 에이프릴을 저격했다. 그는 "에이프릴 멤버 전체가 가해자"라며 "당시 에이프릴 모든 멤버가 현주를 왕따 시켰다. 가해자만 있었을 뿐 방관자는 없었다. 현재 그룹 카드 멤버로 활동 중인 전소민이 왕따를 주동했으며, 나은은 이현주가 할머니에게 선물 받은 텀블러에 몰래 청국장을 넣거나 운동화를 훔치기도 했다. 당시 매니저는 채원과 연애 중이어서 왕따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했다"고 이현주 괴롭힘 피해 주장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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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P미디어는 또다시 대응에 나섰다. 이번에는 논란 요소를 나열해가며 일목요연하게 반박했다. 소속사는 전소민 관련해 소속사는 "(전소민은) 나이 16세에 당사 연습생으로 입사했다. 에이프릴 데뷔 이후 팀의 리더로서 맡은 바 역할을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특정 멤버를 싫어하고 괴롭힌 사실은 사실무근"이라고 바로 잡았다. 전소민과 김채원은 이미 돈독한 관계였기에, 친해지기 위해 특정인을 음해할 하등의 이유가 없었다는 설명도 더했다.

이밖에도 소속사는 텀블러 관련, 신발 관련, 방송 전 욕설 관련, 생활 관련, 매니저 관련, 이현주 어머니 인사 관련 주장에 대해서도 "불미스러운 사실이 알려진 직후, 확인되지 않은 사건들이 진실인 것 마냥 게재되고 있다"며 상세하게 반박했다.


이현주 괴롭힘 논란은 에이프릴 멤버들의 인성 논란으로 번졌다.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평소 이나은의 행실이 불량했다는 주장과 함께 2장의 메신저 캡처본이 나돌았다. 사진 속 '이나은'이라는 이름의 인물이 지인에게 "너도 고영욱한테 성폭행당하고 싶어?"라고 물은 것. 고영욱은 그룹 룰라 출신 가수로, 미성년자 성폭행 및 강제 추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던 인물. 소속사는 해당 메시지를 합성 사진으로 판단해 고소를 진행한 상황이다.

DSP미디어는 3차 입장문을 통해 "법무법인 엘프스를 통해 당사 아티스트를 향한 악의적인 합성 게시물과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사례를 형사 고소 진행했다"며 "아티스트들은 왜곡되고 악의적인 허위 게시물로 깊은 고통을 받고 있다"며 "해당 공지를 게재하는 현 시각부터 당사 아티스트를 상대로 한 악의성 짙은 비방과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 담긴 게시물 작성 및 이를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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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의 남동생도 이를 갈았다. 그는 2차 폭로에 나섰다. A씨는 "누나의 회사와 그 외 에이프릴 멤버들의 지인분들의 이야기와 부모님께 오는 좋지 못한 문자들을 보고 아무런 죄책감이 없다는 걸 알았다"라며 "그분들의 주장에 정확한 이유들이 빠져있어 누나만 혼자 이상한 사람이 되어가는 거 같아 구체적인 사실을 이야기드리려 한다"라고 밝혔다.

이현주가 당초 배우를 하고 싶었다는 소속사 측의 입장에 A씨는 "누나는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하다 데뷔 직전부터 왕따를 당했고 이 팀으로는 데뷔를 못하겠다는 생각을 여러 번 회사에 이야기하였지만 회사는 며칠 쉬면서 생각해 보라는 이야기와 함께 여러 설득을 했다"고 주장했다.

데뷔 확정 이후 본인의 체력적, 정신적인 문제로 활동에 성실하게 참여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돌아가면 멤버들의 괴롭힘이 조금은 나아질 거라 생각했던 것과는 너무 달랐다. 오히려 전보다 더 심해졌고 이미 자신의 선택으로 돌이킬 수 없다는 생각과 그 고통을 조금이라도 벗어날 수 있는 안식처 또한 하나도 없던 답답한 그 상황을 스스로 견디다 보니 몸에 이상 증세가 많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A씨는 "누나는 스케줄과 연습 도중, 회사 출근길에서도 쓰러지는 일이 많이 생겼고 아픈 걸 아는 멤버들과 매니저는 바로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쓰러진 누나를 그대로 두기도 했다"며 "누나는 호흡곤란과 많은 아픔을 앓았고 여러 병원을 다니며 치료하려 노력했다. 이러한 일들로 누나가 성실하지 못했고 그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생각하신다면 사람처럼 지내지도 못한 누나는 어떻게 해야 했던 걸까"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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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P미디어는 3일 4차 입장을 통해 "당사는 이현주의 가족과 학창 시절 동급생임을 주장한 인물에 의한 수차례에 걸친 폭로 이후에도,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의무를 다하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이현주 및 그의 모친과 만남을 가졌다"며 "이현주는 본인만의 피해를 주장하며 지극히 일방적이고 사실과 다른 입장문을 요구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당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논의를 이어가고자 했지만, 이현주의 동생이라 주장하는 인물은 3일 새벽 또다시 일방적인 폭로성 게시물을 게재하면서 일말의 대화조차 이어갈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렀다"며 "당사는 두 아티스트 이현주와 에이프릴 모두를 보호하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이 시간 이후 이현주뿐만 아니라, 이현주의 가족 및 지인임을 주장하며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게재한 모든 이들에 대해 민-형사상의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iMBC 이호영 | 사진 iMBC DB | 사진제공=DSP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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