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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김재경 "조달환 덕에 연기가 하고 싶어졌다" [인터뷰M]

한국영화홈페이지 2021-02-16 16:53
김재경 "조달환 덕에 연기가 하고 싶어졌다" [인터뷰M]

영화 '간이역'에서 생에 첫 주연작으로 시한부 삶을 사는 '지아'를 연기한 걸그룹 레인보우 출신 김재경을 만났다. 코로나19 확산세 방지를 위해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재경은 쾌활하고 적극적인 입담으로 연기에 대한 열정을 뿜어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김재경은 "생에 첫 영화, 첫 주연에 첫 멜로였다"면서 "직접 멜로 해보니까 좋더라. 계속 나이가 들어서도 해보고 싶은 장르였다. 마흔이 되고 이른, 여든이 되어도 꾸준히 멜로를 해보고 싶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표현하는 깊이가 달라질 것 같았다"라며 멜로 연기를 해본 소감을 밝혔다.


첫 영화 촬영이어서 뭐든 좋지 않았을까. 하지만 김재경은 정말 영화하길 잘 했다고 생각되던 순간을 극중에서 모녀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윤유선과의 시간으로 꼽았다. "선배님의 연기는 모니터를 보고 있으면 그대로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그걸 현장에서 직접 볼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었고, 많이 배웠다. 연기 외에도 스태프에게 하는 행동, 후배들에게 편하게 다가오시는 모습까지 하나 하나 다 좋았다. 나이들고 멋진 배우로 성장할 때 선배님같은 모습이면 좋겠단 생각을 하게 해 주셨다"라며 특별히 연기 선배와의 시간을 소중하게 이야기했다.


아이돌 활동을 오래 했던 김재경이지만 짧은 시간동안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는데도 연기에 대한 애정이 담뿍 느껴졌다. 연기 생활에 대해 만족하냐는 질문에 "연기가 너무 재미있다."라며 망설임 없이 이야기 한다. "가수를 하고 무대를 할때와는 완전히 지향점이 달라졌다. 무대를 할때는 나이가 드는 게 은근히 부담도 되었다. 나이가 들면 춤출 때 관절도 아플텐데 생각도 들고 음악이 점점 젊어지는데 나만 나이가 든다는 생각이 들어 일이 두려워졌다"라며 아이돌 활동을 하면서 느꼈던 부담감을 이야기 했다.


하지만 "그런데 연기는 그런생각을 전혀 안 들게 해주는 분야같다. 해가 바뀌어 나이를 더 먹었는데도 너무 신이난다. 어떤 생각과 어떤 경험이 내 연기에서 어떤 다른 점을 보여줄지가 너무 기대되고 설렌다. 나이만큼 연기가 기대되고 자신에게 흥미가 생긴다"라며 아이돌일떄와 완전히 달라진 마인드를 이야기 한다.


"바라보는 방향이 먼 미래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이 된게 가장 큰 차이다. 가수일때는 1위를 해보는게 목표였다. 어느 순간 숫자가 부질없다는 걸 깨달았다. 지금은 1등을 하지 않아도 후회가 없을만큼 연기에 노력하고 쏟아내면 괜찮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있지도 않을 미래에 목적을 두는 게 아니어서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라며 눈을 반짝이며 이야기하는 김재경의 눈빛은 반짝거렸다.


무대 위에서도 빛나던 김재경이었지만 언제부터 이렇게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게 된 걸까? "그룹활동을 할때는 시청자 입장에서 남의 연기를 보며 재미있다고만 했는데 막상 내가 하려니까 너무 부끄럽더라. 내가 어떻게 다른사람인척 하지? 싶어 어쩔줄 모르겠더라. 그러던 중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조달환 선배를 알게 되었고, 그 시기에 우연히 선배와 같은 작품에 내가 특별 출연을 하게 되었다. 하도 연기를 어려워하니까 조달환 선배가 하루는 연습실을 빌려 수업을 해 주셨다. 그때 연기에 대해 완전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면서 조달환의 특별했던 연기 수업을 이야기 했다. "연기는 내가 누군가가 되어서 연기를 하고 거짓말을 하는게 아니라고 하셨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맺는게 연기고 자신을 공부하는게 연기라고 하시더라. 내가 생각했던 연기와 다른 관점의 이야기를 해주시더라. 특히 나를 공부한다는 것이라는 이야기에 끌렸다. 어릴때부터 미래의 모습을 계획 세우고 미래만 생각하며 살았었는데, 연기를 하려면 미래가 아닌 지금까지의 나를 돌아보는 작업이 필요하더라. 그게 재미있었고, 그때 가치관이나 인생관이 미래가 아닌 지금 이 순간으로 옮겨졌다. 연기를 꼭 해봐야겠다고 생각을 하게 된 순간이었다"라며 김재경의 인생에 연기가 들어왔던 순간을 이야기했다.


이렇게 순수한 열정으로 가득한 김재경은 연기자로서의 목표도 분명했다. "김재경이라는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 캐릭터로 떠올려지는 배우이고 싶다. 그러려면 정말 연기를 잘해야 할 것 같다. 대중의 몰입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사람이고 싶다"는 김재경의 바램이 꼭 이뤄지기를!

한편 영화 '간이역'은 지아(김재경)의 마지막 사랑이 되고 싶은 남자 승현(김동준), 그의 마지막 기억이 되고 싶은 여자 지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기도 전에 멀어진 두 사람이 7년 뒤 만나 다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은 러브스토리로 18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주)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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