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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경 "첫 영화, 첫 주연작 '간이역' 2020년의 일기장 같은 작품" [인터뷰M]

기사입력2021-02-1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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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간이역'에서 생에 첫 주연작으로 시한부 삶을 사는 '지아'를 연기한 걸그룹 레인보우 출신 김재경을 만났다. 코로나19 확산세 방지를 위해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재경은 쾌활하고 적극적인 입담으로 연기에 대한 열정을 뿜어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김재경은 "시나리오를 읽었을때 레트로적인 감성이 느껴졌다. 이런 작품은 오랜만이었다. 요즘 작품들은 대체로 빠르고 자극적인 반면 이 작품은 속도감 자체가 나의 시간과 같이 흐른다는 생각이 들더라. 한 장면 한 장면 내가 표현을 잘 해낸다면 좋은 감정을 충분히 만끽하는 작품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오디션에 꼭 붙고 싶었다"라며 처음 시나리오를 접했을때 느꼈던 감정을 이야기 했다.


첫 영화에, 첫 주연작이어서 더욱 간절했다는 김재경은 시한부 삶을 사는 캐릭터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며 "외할아버지가 위암으로 돌아가셨지만 제 기억에는 외할이버지의 고통이나 아픔보다는 가족들의 고통이 더 많았다. 그래서 서점에서 투병기를 다룬 책들을 많이 찾아봤다. 한 작가분의 책과 그분의 인스타그램을 유심히 살피면서 그날 그날의 감정이나, 나으면 하고 싶은 위시 리스트들을 살펴봤다. 그 작가님을 보면서 많이 이입하려고 노력했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뿐만 아니라 "극의 후반부에서는 말기 암 환자의 힘든 모습까지 표현해야 했는데 그렇다면 정말로 야위어 보자 싶더라. 실제 위암환자가 먹을 법한 식단으로 도시락을 싸고 운동을 병행하며 체중 감량을 계속해서 아파보이게끔 했다"라며 물리적으로도 캐릭터를 위해 노력했던 이야기를 했다.



김재경은 영화에 대해 "영화를 보시는 동안에는 바삐 살아가는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갈수 있는 시간이 되면 좋겠고 쉬는 시간 동안 본인의 인생과 소중한 사람, 사랑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수 있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제가 작업하면서 그런 감정을 느꼈는데 제가 느낀것 만큼 관객도 느껴주시면 좋겠다."라고 소개했다.


영화 '간이역'은 김재경에게 어던 의미일까? "첫 영화여서 소중하게 기억에 남을것 같고. 오디션을 준비하면서 친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할아버지도 떠오를거 같다. 이 영화는 2020년의 김재경이 쓴 일기장 처럼 남을 것 같다."라며 영화의 의미를 이야기했다.

한편 영화 '간이역'은 지아(김재경)의 마지막 사랑이 되고 싶은 남자 승현(김동준), 그의 마지막 기억이 되고 싶은 여자 지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기도 전에 멀어진 두 사람이 7년 뒤 만나 다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은 러브스토리로 18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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