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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 "실제의 나는 쭈구리, 작품 성공에 대한 부담 최근부터 생겨" [인터뷰M]

기사입력2021-02-1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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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영화 '승리호'에서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장 장선장을 연기한 김태리를 만났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태리는 한때 악명 높은 우주 해적단의 선장이었지만 신분을 바꾼 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를 이끌며 막말은 기본, 늘 술에 절어 있고 안하무인 성격이지만 못 다루는 기계가 없고 비상한 두뇌와 남다른 리더십으로 결정적인 순간에 빛을 발하는 인물 장선장에 대해 이야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김태리는 영화 '승리호'를 통해 터프한 이미지로 파격 변신을 시도했었는데 "장선장과 저는 싱크로율이 높지 않다. 저는 쭈구리 같은 사람인데 장선장은 어느 순간에 뭐가 중요한지, 아닌지를 구분할줄 아는 사람이더라."라며 캐릭터와 실제 자신과의 다른 점을 이야기했다.


영화 속에서 김태리가 연기한 '장선장'의 전사는 많은 부분 생략이 되었는데 "장선장은 UTS에서 엘리트로 분류되어 키워진 똑똑한 인물이었다. 무기도 개발하는 핵심적인 일을 하다가 내부의 부조리를 겪고 뛰쳐나와 자기만의 무리를 꾸려 해적단을 운영했다. 그러다 크게 좌절을 느낀 후 청소호를 운영하는 인물이다"라며 캐릭터의 전사를 설명했다. 그러며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과 이야기의 통일성을 위해 생략하셨던 것 같다. 장선장은 대의가 있는 사람이었다. 다른 인물들은 영화를 통해 변해가는 인물이라면 장선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신념을 가지고 끌고가는 인물, 정의가 있는 인물이었다"라며 캐릭터를 부연설명했다.


김태리는 "업동이를 연기한 유해진 선배는 대단하신 분"이라며 "애드립이 순간 생각나서 뱉은 말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유해진 선배는 오래 생각해서 이 대사와 이 대사 사이에 이런 말이 들어가면 인물을 잘 살릴수 있겠다는 걸 연구해 오신다. 그리고 감독님, 배우들과 상의해서 대사로 채택된 걸 연기하신다. 너무 대단하시고 놀아웠다. 그렇게 준비를 많이 하시고, 캐릭터 해석이 뛰어나신 선배였다"라며 유해진을 이야기했다.



처음으로 같이 호흡을 맞추는 거라는 다른 배우들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몸을 진짜 잘 쓴다. 액션이 몸을 크게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것 처럼 보이지만 동작이 정확하고, 자신 뿐 아니라 함께 연기하는 배우들도 다치지 않게 하시더라. 연극 하실때 몸을 쓰는 작품을 많이 했었다고 하시더라"라며 진선규를 칭찬했으며 송중기에 대해서는 "나이 차이가 많지 않은데도 정말 어른같이 느껴지는 사람이었다. 현장에서 모두를 조화롭게 아우르는 걸 보면서 진짜 선장 역할에 어울리는 큰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라며 인품을 칭찬했다.


선택하는 작품마다 실패하지 않는 '성공의 아이콘'인 김태리다. 그녀는 "'아가씨'를 찍고 나서 정말 부담이 없었다. 잘 못하고 있는 걸 알고 있고, 다음에 만날 작품도 나만의 힘이 아닌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게 당연했기 때문이었다. 외부의 압박보다는 스스로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할지에 대한 부담은 컸었다. 그런데 '승리호'부터 외부의 부담이 너무 커졌다. 왜 나를 캐스팅 하셨지? 이러면서 작품의 성공에 대한 부담이 오기 시작했다"라며 최근들어 흥행의 부담을 느끼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승리호'는 관객수를 알수 없는 넷플릭스에서 공개가 되었다. 김태리는 "이제는 그런 부담감보다는 지금까지 해오던대로 시나리오 안에서 최선을 다 해서 내가 뭘 할수 있는지나 고민자하며 마음을 다잡고 있다"라며 영화의 메인 캐릭터로, 주연 배우로서 성장해하고 있는 마음을 이야기 했다.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승리호'는 넷플릭스에서 2월 5일 공개되었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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