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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 "'승리호' 성공 비결은 #한국적 #메시지 #조성희 감독의 안목 덕" [인터뷰M]

기사입력2021-02-1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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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영화 '승리호'에서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장 장선장을 연기한 김태리를 만났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태리는 한때 악명 높은 우주 해적단의 선장이었지만 신분을 바꾼 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를 이끌며 막말은 기본, 늘 술에 절어 있고 안하무인 성격이지만 못 다루는 기계가 없고 비상한 두뇌와 남다른 리더십으로 결정적인 순간에 빛을 발하는 인물 장선장에 대해 이야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김태리는 "조성희 감독님이 장선장 역할로 여전사같은 배우가 아니라 저같은 얼굴의 사람이 앉아있으면 오히려 더 시너지가 날것 같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 말을 믿고 캐릭터에 도전했다"라며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SF장르이고 우주이야기, 2092년을 배경으로 한 것에 대해 처음에 어려운 느낌이 있었다. 그런데 함께 출연한 선배님들과 같이 많은 대화를 통해서 '우리가 지금 장르에 너무 속고 있는 것 같다. 지구에서 벌어지는 일과 하등 다를 바 없이 어떤 가족에게 벌어지는 일이라 생각하면 이야기는 알아서 굴러갈 것. 어짜 사람 사는 이야기'라고 접근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특정 장르에 너무 매이기보다는 '사람 냄새 나는 스토리'에 집중해서 작품에 임했음을 이야기했다.


올백머리에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어쩐지 껄렁해보이는 이미지로 파격 변신을 했지만 김태리는 "조성희 감독님이 이미 세밀하게 묘사를 해 두신 부분"이라며 외적인 변신의 공을 감독에게 돌렸다. "감독님이 미술을 공부하셔서 그림도 그리시고 2D를 그려놓으셔서 완성된 장선장의 이미지를 보여주셨다. 거의 그대로 따라갔다. 헤어스타일만 편한대로 하라 하셔서 과거 화보들을 찾아보다가 올백으로 선택했다"라며 스타일링 과정을 밝혔다.



김태리는 '승리호'의 매력을 '한국적'이라고 꼽았다. "우주복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다 떨어진 옷을 입고, 집에서 쓸것 같은데 다 헤진걸 가져다 놓고, 케찹을 발라 먹는 모든 설정이 한국적인 맛이 있었다. SF를 하면서 이만큼 우리의 정서를 녹여낼 수 있다는 게 놀라웠다. 조성희 감독이 첫 걸음이지만 굉장히 큰 걸음을 갔다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해외 관객들도 빠져들수 밖에 없었던 '승리호'의 매력을 이야기 했다.


뿐만 아니라 영화의 메시지 또한 이 영화의 매력이라 꼽으며 "인간이 환경을 망친다라는 전재가 현재와 상당히 닮아있다. 인간이 우주에 나오면 우주에도 쓰레기가 넘치겠지하는 설정이나 계급간의 이야기, 자본주의 이야기 등 지금의 우리와 미래의 세계가 많이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메시지도 매력적이다. 어찌보면 우울하게 보일수도 있지만 결국 '승리호'가 지구를 구하는 이야기 아닌가"라며 마지막에는 히어로다운 자부심을 뽐내기도 했다.


영화 속에서 '꽃님이'로 등장했던 아역배우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조성희 감독의 선구안이 있는 것 같다. 전작에서도 아이들이 항상 나오는데 대체로 느낌이 비슷했다. 감독님이 아역 배우를 초이스하는 안목은 놀라우시다. '꽃님이'를 연기한 배우의 엄마같은 마음으로 함께했다. 너무 붙임성도 좋았고 대화가 통하는 아이어서 소통을 잘 했고, 우리 영화가 '꽃님이' 덕을 많이 봤다"라며 아역배우와 조성희 감독의 안목을 칭찬했다.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승리호'는 넷플릭스에서 2월 5일 공개되었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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