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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 마지막까지 통쾌했다! 권선징악으로 '해피엔딩' [re뷰]

기사입력2021-02-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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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가 권선징악으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iMBC 연예뉴스 사진

9일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암행어사:조선비밀수사단'(이하 '암행어사') 최종회에서는 성이겸(김명수)과 박춘삼(이이경), 홍다인(권나라)이 부패를 척결하고 또 다시 어사단으로 여정을 떠나는 훈훈한 결말이 그려졌다.

이날 변학수(장원영)는 성이겸, 박춘삼과 강순애(조수민)를 체포해 꿇어 앉혔다. 변학수는 강순애를 향해 "진즉 처형했어야 하는데. 이년은 천주쟁이요. 끝까지 내 숙청을 거부했으니 살려둘 이유가 없지"라며 성이겸을 향해 "니 아우 놈이 데리고 도망가는 바람에 죄인을 처형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성이겸은 자신과의 약속 때문에 동생인 성이범(이태환)이 강순애를 지켜왔음을 알게 됐고, 옥에 갇힌 채 강순애에게 "왜 내게 털어놓지 못한 것이냐. 날 위한 것이었느냐"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한편, 봉기를 계획한 성이범은 변학수를 찾아 칼을 겨눴다. 그러나 변학수는 수많은 포졸들이 불러내 성이범을 둘러싸게 했고, 김병근은 "니 놈이 성이겸 아우렷다. 형을 잡으려고 놓은 덫에 동생이 걸렸구나"라며 통쾌해했다.

성이겸과 박춘삼은 노비장으로 가게 됐지만, 행수군관이 두 사람을 풀어주면서 극적인 반전을 맞았다. 성이겸은 역졸들과 함께 노비장으로 출두해 억울한 이들을 풀어준 후 변학수에게 향했다. 그곳에서 성이겸은 텅 빈 마당에 쓰러져 있는 성이범을 발견하게 됐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그때 변학수가 등장해 "그 자들은 난을 일으킨 죄인이다. 죄인에게 손을 대는 이는 누구라도 한 패거리로 간주할 것이다"라고 소리쳤고, 김병근은 성이겸을 향해 "이제야 본색을 드러내시는군"이라며 비열한 표정을 지었다. 앞서 김병근과 변학수는 성이겸이 도적인 성이범과 내통하고 있다는 내용의 서신을 임금에게 보내며 치밀한 계획을 세운 바 있다.

변학수는 김병근에게 "역시 어사가 도적들과 내통하고 있었습니다"라며 속삭인 후, 역졸을 향해 "보다시피 암행어사는 자신의 본분을 망각하고 도적과 내통하였다. 그러니 그 직을 파면함이 마땅하다. 어사 말에 동조하면 같은 죄로 벌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뿐만 아니라 김병근은 성이겸을 향해 "이미 전하께도 보고가 되었으니 한양에 올라가도 소용 없을 것이다"라며 "네가 결백하다면 죄인의 목을 쳐 네 놈과 무관함을 증명해보라. 그럼 모두가 믿을 것이다"라며 칼을 내밀었다.

이에 성이범은 "형님 저를 죽이십시오. 다른 이에게 죽는 것보다 형님의 손에 죽겠습니다. 그래야 모든 것이 끝납니다"라며 형 앞에 무릎을 꿇었으나, 칼을 쥐었던 성이겸은 이내 칼을 떨어뜨렸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바로 그때, 홍다인이 "비키시오"를 외치며 등장했다. 홍다인은 "이들은 악명높은 노비장을 만들어 무고한 양민을 노비로 만들고 불법 거래를 하였소. 누구보다 감찰사 변학수가 잘 알 것이오. 양민을 노비로 만든 장본인"이라고 소리쳤다.

결국 성이겸은 역졸들을 시켜 김병근과 변학수를 체포했다. 그러나 앙심을 품은 김병근이 칼을 들고 성이겸에게 달려들었고, 이를 성이범이 몸으로 막아서며 칼에 찔리게 됐다. 성이범은 형의 품에 안겨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눈을 감았다.

이에 성이겸은 "난을 일으킨 주동자가 죽었으니 동참한 자들에게 죄를 묻지 않겠다"라며 현장을 수습한 후 한양으로 떠났다. 하지만 이는 성이겸의 계획이었다. 성이범이 쓰러지자 그에게 조용히 "넌 이제부터 죽은 것이다. 그게 너희가 살 수 있는 길이다. 순애가 기다리고 있다. 살아서 그 곳으로 가라"라고 지시했던 것.

iMBC 연예뉴스 사진

한양으로 가는 길에 성이범을 만난 성이겸은 "잘 살거라. 우리가 꿈꾸던 세상이 있었지. 그런 세상이 오도록 노력하마. 너도 좋은 세상을 만들어 보거라. 그럼 언젠가 다시 만날 날도 오지 않겠느냐"라며 작별 인사를 남겼다.

다시 한양에 머물게 된 성이겸과 홍다인은 오랜만에 달밤을 구경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성이겸은 달을 보며 "낭자와 평생을 함께 하며 지금처럼만 살게 해달라고 빌겠소. 그 소원 어떤 거 같소?"라고 물었고, 이에 홍다인은 "왠지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라며 미소지었다.

이후 성이겸은 청혼서를 적으며 장태승(안내상)을 찾았으나, 자신을 사칭하고 다닌다는 상소문을 접하고 또다시 암행어사의 길을 준비하게 됐다.

이에 홍다인은 "조정에 사람이 없답니까? 암행에서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달라 이 말씀이십니까? 저는 기다리는 것 못합니다. 채비하시고 먼길 잘 다녀오십시오"라며 차갑게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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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이겸은 길을 나서기 전 박춘삼에게 자유를 선물했다. 그는 "춘삼이 너는 더이상 노비가 아니다. 언젠가 말했었지. 지긋지긋한 노비 삶을 떠나 한 번 쯤 새로운 삶을 살고 싶었다고. 이제 넌 자유다. 네가 살고 싶은 삶을 살도록 해라"라며 그의 앞날을 축복했다.

혼자 길을 나선 성이겸은 또다시 초입 길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박춘삼과 홍다인을 마주했다. 홍다인은 "제 성격상 기다릴 수가 없어 나리를 따라가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저 아니면 누가 나리를 챙기겠습니까. 이번이 정말 정말 마지막입니다"라며 활짝 웃었다.

'암행어사'는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비리에 맞서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조선시대 왕실의 비밀 수사관 암행어사와 어사단의 통쾌한 코믹 미스터리 수사극으로, 김명수와 이이경, 권나라 등이 출연했다.


iMBC 이주원 | 화면 캡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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