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이날 새벽 칠린호미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중 악플러와 "내가 왜 너네 눈치를 봐야 하냐. X도 신경 안 쓸 거니까 그러면 꺼져라. 내 노래 듣지 마라"며 설전을 벌였다. 그는 얼마 전 사망한 동료 아이언의 죽음을 비꼬는 이에게 "그만해라. 사람이 죽었다고. 나도 더럽니? 더러우면 내 팬 하지 마. 그 사람이 생전에 죄를 지었어도 죽은 사람한테 그런 댓글을 다는 게 말이 되냐"고 따졌다. 스토리 기능을 이용해 극단적 선택을 할 것 같다며 불안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그루블린 측은 "칠린호미는 현재 공황장애와 불안증세가 점차 더 심해지고 있어 병원을 다니며 처방받은 약들을 꾸준히 복용하고 있다"며 "아직은 여러 상황들이 스스로 감당하기 힘들고 어려워져, 최근 심리적으로 더욱 극심해진 불안 증세를 호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칠린호미가 정서적인 안정과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최선을 다해 도울 예정"이라며 "칠린호미 외 소속 아티스트의 정서적인 보호를 위하여 무분별한 악플과 비난, 루머 유포 등에 강경대응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칠린호미는 '쇼미더머니777', '쇼미더머니8'에서 연이어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해 Mnet '쇼미더머니9' 본선을 앞두고 자진 하차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았다. 약을 복용하면 멍해져 촬영에 지장이 갈까 봐 복용하지 않았는데 증세가 점차 심해지며 바로 전날 기억이 날아가는 상황이 무서웠다. 알츠하이머가 올 수도 있는 상태라고 해서 하차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해 라비가 이끄는 그루블린과 전속계약을 맺으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그루블린에는 칠린호미를 비롯해 래퍼 콜드베이, 가수 시도, 나플라 등이 소속돼 있다.
이하 그루블린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그루블린입니다.
먼저, 지난 밤 당사 아티스트 칠린호미가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보여드린 언행으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합니다.
칠린호미는 현재 공황장애와 불안증세가 점차 더 심해지고 있어 병원을 다니며 처방받은 약들을 꾸준히 복용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여러 상황들이 스스로 감당하기 힘들고 어려워져, 최근 심리적으로 더욱 극심해진 불안 증세를 호소하였습니다.
당사는 칠린호미가 정서적인 안정과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최선을 다해 도울 예정이며, 모든 아티스트 관리에 신중을 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그루블린은 칠린호미 외 소속 아티스트의 정서적인 보호를 위하여 무분별한 악플과 비난, 루머 유포 등에 강경대응 할 예정입니다.
당사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명예훼손성 게시물을 작성 및 유포하는 행위에 대하여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법적 조치 진행 과정에서 어떠한 선처나 합의는 없을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다시 한 번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제공=그루블린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