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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에 새 삶주고 떠난 11살 막내아들, 의뢰인 부부 "너무 보고싶어" 눈물 (무엇이든 물어보살)

기사입력2021-01-2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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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을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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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20대 초반 한 의뢰인이 점집을 찾았다.

이날 의뢰인 부부는 "아들이 셋이였다. 지난 봄에 막내 아들이 하늘나라로 갔다"며 사연을 털어놨다.

아내는 "급성 뇌출혈이였다. 갑자기 일어난 일이였다. 평소 아프거나 지병이 있었던 것도 아니였다. 저녁 잘 먹고 갑자기 아프다고 해서 병원에 갔는데 (며칠 후에) 떠났다"고 말했다.


전조증상도 전혀 없었다고. "갑자기 눈이랑 머리가 아프다고 해서 '왜 그러지?'하다가, 아이 얼굴이 창백해지는거다.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병원에 갔다"고 설명했다.

이들 부부는 "(아들이) 뇌사 판정을 받고 나서 장기 기증을 하고 하늘나라로 보냈다. 주변 지인들이 걱정 어린 위로를 건네면 '괜찮아'라고 돌아오지만 하나도 안 괜찮다. 그렇게 반복되는 상황이 너무 힘든거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남편은 "작년 4월에 아이가 쓰러져서 며칠동안 중환자실에만 있었다. 나아질 기미가 안 보였다. 지금까지 결혼하고 살면서 '장기기증'이라는 것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본적이 없다. 어린 아이들의 장기기증 사례를 봤다. 의사 선생님이 뇌사판정을 받고 장기 기증할 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다고 하더라. 그 자리에서 마음을 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슬프고 미안했던 마음이 7명에게 새 삶을 주고 떠난 막내 아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막내는 천사로 태어났다가, 다른 아이들 많이 살려주고 다시 하늘로 올라간거다"며 부부에게 위로를 건넸다.


iMBC 차혜린 | 사진제공=KBS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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