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수목드라마 '런 온'(극본 박시현·연출 이재훈) 측은 20일 최수영, 강태오의 스틸을 공개했다. 여기에 "오늘(20일), 단화 커플의 로맨스 서사가 드디어 폭발한다"는 제작진의 전언을 덧붙여 기대감을 자아냈다.
지난 방송에서 서단아(최수영)와 이영화(강태오)는 감정싸움으로 인해 갈등이 절정에 이르자 다신 볼 일 없을 듯한 마음으로 돌아섰다.
이 가운데 11회 방송을 앞두고 '런 온'측이 두근두근 초밀착 스틸컷을 공개해, 단화 커플의 로맨스가 끝나지 않았음을 예고했다.
한 번 마음에 들이면 끝까지 남아 뭐든 마음에 잘 안 들이는 단아는 영화의 그림에 자꾸 눈길이 가는 모습. 프로필에 뜬 이름 석자보다 사진에 담긴 그림으로 그를 인식하는가 하면, 기분이 헛헛할 땐 그의 작품이 있는 카페를 직접 찾아갈 정도였다. 만나자마자 영화에게 '러프'를 요구하고, 완성한 작품을 어서 보여달라고 재촉했던 이유도 그 때문이었다. 그런 강한 욕심 때문이었을까. 단아는 두 사람이 처음 속내를 터놓고 얘기하던 날, 그가 건넨 자판기 커피처럼 그저 시키면 나오는 정도로 그의 노력과 정성을 가볍게 여겼다. 얄미운 이복 오빠 서명민(이신기)의 도발에 넘어가 그에게 다짜고짜 완성작을 내놓으라며 다그친 것.
화실에 찾아온 단아가 반가운 것도 잠시, 영화는 그의 이유모를 '갑질'에 당황했고, 여기에 진심을 담아 그려나갔던 작품이 한낱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상품'에 그치지 않았다는 사실에 실망하고 말았다. 상처 받은 눈에 나지막한 목소리로 "대표님, 되게 별로다"라는 진심을 내비친 이유였다. 이에 단아는 "비즈니스에 엄한 꼴 기대하면 이 꼴 나는 거야 학생"이라는 굴욕적인 말을 끝으로 태연한 척 자리를 나왔지만, 이후 그의 날 선 눈빛과 말이 거슬려 마음이 답답했다. 기분이 당연히 좋아야 할 상황에도 좋은 척 연기하는 등 그를 의식하고 신경 쓰고 있던 것.
서로를 자극하고 도발하면서도 그들만 모르는 사랑이 피어오르는 것만 같았던 '단화 커플'의 로맨스가 이대로 끝나는 것은 아닐지 우려를 자아냈지만,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컷 속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아찔한 텐션이 기대감을 높인다. 마음에 푹 꽂히는 상처를 안고 연을 끊어버린 단아와 영화가 다시 어떻게 만나게 됐는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예상 밖의 로맨스 전개를 예고하는 아슬아슬한 기류는 심박수를 높인다.
제작진은 "단화 커플은 돌아선 순간부터 서로를 그리워하기 시작하며 마음을 키워나가기 시작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런 두 사람의 진심을 조금 더 들여다볼 수 있는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고 전했다.
iMBC연예 장수정 | 사진제공 메이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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