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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 '콩고왕자' 가족 조나단·욤비토나 명성에 흠집 [종합]

기사입력2021-01-0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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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 출신 방송인 라비가 가족의 명성에 흠집을 냈다. 조건만남 사기로 교도소에 수감 중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진 것.

iMBC 연예뉴스 사진

라비는 2019년 채팅 앱을 이용한 조건만남 사기를 계획하고 남성들을 10대 여학생과 차 안에서 성매매하도록 유인했다. 라비 일당은 자동차를 이용해 도주로를 막은 뒤 남성들을 차에서 내리게 해 폭행과 협박을 일삼았으며, 7번에 걸친 범행 끝에 남성들에게 2천만 원이 넘는 돈을 빼앗았다고.

법원은 "특수강도 범행을 여러 번 저질러 죄질이 나쁘다"며 라비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라비는 현재 합법체류자 신분으로 천안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법무부는 난민인정자는 통상 3년에 한 번씩 체류자격 연장을 받아야 하는데, 라비의 경우 형기를 마친 뒤 '공공질서를 해친다'고 판단되면 추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라비는 욤비 토나 씨의 아들이자, 조나단 토나의 형이다. 욤비 토나 씨는 콩고의 작은 부족 국가인 '키토나'의 왕자다. 킨샤샤 국립대에서 경제학과 심리학으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고 정부기관에서 근무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인 500만명의 희생자를 낸 콩고내전이 발발했고, 욤비 토나 씨는 지난 2002년 정치적 핍박을 피해 홀로 콩고를 탈출해 한국에 왔으나, 불법체류자로 공장을 전전해야 했다. 2008년 각고의 노력 끝에 '난민' 인정을 받아 합법적 체류가 가능해지자 콩고에 두고 온 가족을 모두 불러들였다.

이후에도 난민구호단체, 인권운동단체 NGO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고 국내 대학에서 인권관련 특강을 진행하는 사실이 각종 방송을 통해 알려져 각광 받았다. 자녀인 조나단을 비롯해 라비까지 많은 예능프로그램에서 친숙한 모습과 한국 사랑으로 한국인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라비의 범행 사실이 알려지자, 일가족을 향한 국내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아버지 낯 뜨겁게 만들었네" "난민 추방" "사기 수준이 아니고 특수 강도다. 외국인 범죄가 끝도 없다" "우리 세금으로 부양하던 가족" "동생은 외대 입학 소식 들리고, 형은 잠잠하더니, 어쩐지" "'인간극장' 보고 좋아했는데 실망이 크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iMBC 이호영 | 사진 JTBC, MBN, K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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