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펜트하우스' 진지희 "'하이킥'과 비교? 디테일 달라" [인터뷰M]

기사입력2021-01-06 15:01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배우 진지희가 '펜트하우스'에서 청아예고 악동 제니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거침없이 하이킥' 속 해리의 고등학생 버전이라는 반응을 이끌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진지희는 6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펜트하우스'가 내게 큰 영향을 끼쳤고, 덕분에 너무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어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성장한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어 뜻깊었다"고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진지희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부동산과 교육 전쟁을 다룬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안하무인, 쌈닭에 실력은 없고 욕심만 있는 악역 유제니를 연기했다.

친구를 괴롭힐 마냥 악역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마음 약한 면모를 보여주는 등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입체감을 살렸다.


이를 위해 진지희는 제니의 성장 과정에 집중을 했다며 "후반부 (사이가 좋지 않았던) 배로나의 친구가 될 수도 있을 거라고 초반에 들었다. 후반 그 반전을 살리려면, 초반에 로나에게 더 못되게 해야 할 것 같더라. 초반에는 좀 더 로나를 많이 괴롭히고, 어떻게 하면 로나가 불쌍해 보일지 많이 신경 썼다"고 했다.

그러면서 "후반부엄마가 경찰에 잡혀가고, 제니의 표정이 조금 달라진다. 그만큼 성장했을 거라고 생각해 그렇게 표현했다. 흐름이 급하게 변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게 염두에 두고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오래 지나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대학생이 된 진지희는 오랜만에 교복을 입어 즐겁기도 했다. "내가 즐겁게 보낸 시절로 돌아가 다시 교복을 입으니 좋더라"라고 말한 진지희는 "고등학생 역할을 할 수 있을 만큼 동안이라는 말이 될 수도 있지 않나. 부담보다는 즐기면서 했었던 것 같다"고 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안하무인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매력이 느껴지는 제니를 보며 '거침없이 하이킥'의 해리를 떠올리는 시청자들도 있었다. 예전 캐릭터를 기억해주는 시청자들이 고맙기도 하지만, 워낙 이미지가 강한 탓에 부담을 느낄 법도 했다.


그러나 진지희는 "캐릭터를 고를 때 '거침없이 하이킥'을 염두에 두고 고르지는 않는다. 시청자 분들이 해리의 연장선이라고 보실 수도 있지만, 제니는 제니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화를 내는 이유, 상처 받은 이유들이 다르다. 그런 걸 더 섬세하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제니는 해리랑 다른 아이라고 생각했다. 제니의 감정 변화들이 많았는데 그 부분을 보여주려고 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악동일 수 있지만, 디테일하게 보면 다른 면들이 많은 친구다. 더 제니에게 애착이 갔다"고 했다.

한 때는 진지희도 아역 이미지를 벗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내가 가진 역량에 맞는, 내 나이대에 할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다. 이미지를 벗어나려고 하기보다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캐릭터가 있으면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차가운 악녀의 역할도 해보고 싶고, 수사물 같은 장르, 걸크러시 면모가 보일 수 있는 연기도 해보고 싶다. 벗어난다는 말보다는 해보지 못한 것에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펜트하우스'에 출연하며 배운 것이 많다고 말해 성장한 모습을 기대케 하기도 했다. "이 작품 내에서도 많은 변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뗀 진지희는 "배우로서 많이 배운 부분이 있다. 장기전으로 드라마를 해보는 건 나도 처음이었는데, 초반부터 탄탄하게 쌓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나중에 제니가 변화를 하더라도 어색하지 않게, 더 넓게 보는 관점도 생겼다. 상대방과의 호흡이 중요한 캐릭터였기 때문에 중간중간 감초 역할도 하면서 더 재미있게 푸는 것도 배웠다"고 했다.

진지희는 "연기에 대한 욕심이 제일 큰 것 같다.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욕심이나 욕망이 많지 않다. 잘 표현하고 싶고,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게 표현하고 싶다는 욕심이 크다.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는 프라이드가 강하다. 후회되지 않게 연기를 하려고 노력을 하는 편이다"고 연기 열정을 내비치며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여러 역할을 경험하면서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혀 다음 행보를 기대케 했다.

iMBC 장수정 | 사진제공 씨제스엔터테인먼트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