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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프라임' 디자인으로 삶의 질 높이는 사회적 기업 조명한다

기사입력2020-12-1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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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7일 방송되는 MBC ‘다큐프라임’에서는 ‘디자인 사람과 사람을 잇다’를 통해 현대사회에 새롭게 적용되고 있는 디자인에 대해서 조명하고, 디자인과 사람, 디자인과 도시 등 디자인이 불러일으킨 놀라운 변화에 대해서 살펴본다.

iMBC 연예뉴스 사진

현대에 접어들어 산업화·도시화로 지역 공동체가 무너지며 환경 문제와 양극화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를 해결하고자 등장한 것이 바로 사회적 기업이다. 그 중에서도 디자인 주도로 자신들만의 역량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와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기업들이 있다.

- 디자인 더 나은 미래를 꿈꾸다

서울 성동구의 한 사무실. 이곳에는 흔한 듯 보이지만 흔히 볼 수 없는 제품들이 끊임없이 탄생하고 있다. 바다에 버려진 폐그물을 재생해 만든 수영복, 바나나섬유를 사용한 친환경 원단, 버려진 가죽을 갈아서 압축한 뒤 재생해 만든 지갑 등이 그것이다. 우리가 매일 마시고 버리는 생수병은 분해되는데 500년이 걸린다. 인간이 창조한 문명의 이기로 지구는 몸살을 앓고 있고 우리의 다음 세대는 더 큰 고초를 겪을 것이다. 여기서 출발한 사회적 기업이 송윤일 대표의 ‘아트 임팩트’다.


또한 업사이클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도 있다. 바로 자투리 원단 또는 재활용 소재를 이용해서 단 하나의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할리케이’ 김현정 대표이다. 그 중에서도 원단 수거부터 가공 작업은 지역 시니어클럽의 노인들 및 경력단절 여성들이 맡아서 진행한다. 그 후 디자이너들의 손을 거쳐 제품이 탄생하는 것이다. 그 자체로 친환경과 상생의 가치를 품었다.

- 사람의 삶을 디자인하다

디자인을 통해 여성의 경력단절을 극복하고 일과 생활 균형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도 있다. 바로, 서비스 디자인방법론을 적용해 사회문제에 접근, 해결하고 있는 위커넥트의 김미진 대표이다. 여성의 관점으로 일과 조직, 더 나아가 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고, 새로운 대안과 솔루션을 제시해 일자리의 질을 높이고 있는 것인데, 결혼, 출산, 육아 후에도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 디자인으로 경계를 허물다


들어서자마자 알록달록한 색채와 독특한 그림들이 눈길을 끄는 이곳은 성동구에 위치한 ‘키뮤 스튜디오’다. 이곳에서 일하는 디자이너는 현재 총 6명이지만 이들에겐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모두 서번트 증후군(지적장애, 자폐 등 발달 장애)을 가지고 있다는 것. 이 독특한 스튜디오의 탄생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2년 전,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미술 교육봉사를 시작한 남장원 대표. 단순한 일자리 제공을 넘어 그들을 전문적인 디자이너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개별적 장점을 살리고 상호 단점을 보완해 여러 명이 하나의 아트웍을 함께 개발하는 협업 아트웍을 주목할 만하다.

- 디자인, 버려진 도시를 탈바꿈하다

1912년 최초의 근대식 조선소가 들어서면서 우리나라 조선업의 산실이 되었던 부산 영도. 한때 조선업의 호황으로 강아지도 만 원짜리를 물고 다녔다는 이곳은 조선업이 불황을 맞으면서 버려진 도시가 됐다. 그런데 최근 이곳으로 다시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로컬크리에이터 김철우 씨가 있다. 부산에서 나고 자랐다는 그가 죽어가는 고향을 살리기 위해 선택한 것은 바로 도시재생사업. 그는 버려진 조선소 건물에 창업 공간을 마련하고, 과거 조선소 노동자들이 머물렀던 빈집을 사들여 주거 시설로 바꿨다. 또 오랫동안 비어 있던 창고를 매입해 다양한 문화 행사를 열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을 조성했다. 그러자 사람들이 모이고 도시가 다시 숨을 쉬기 시작했다. 마을 전체에 걸쳐 일과 여가, 거주 공간을 제공하는 그의 실험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 무장애 도시를 꿈꾸다

장애의 유무를 떠나 누구나 자유롭게 스마트 라이프를 누릴 수 있는 무장애 도시를 꿈꾸는 이들이 있다. 바로 장애인을 위한 내비게이션을 제작하는 엘비에스테크 직원들이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내비게이션을 개발, 무장애 도시에 한 단계 다가간 이들이 또 다른 도전에 나섰다. 바로 지체장애인들을 위한 내비게이션 개발이다.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 혹은 이루고자 하는 것에 대한 조사 후 재구성을 통해 제품을 탄생시키는 디자인 이론의 기초를 접목, 실제 지체 장애인들과 함께 체계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술을 위한 사람이 아닌 사람을 위한 기술을 만드는 이들을 만나보자.

17일 목요일 낮 12시 20분 방송되는 MBC ‘다큐프라임’에서는 이러한 사회적 기업들을 조명해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고, 보다 아름답고 살기 좋은 세상으로 탈바꿈하는 디자인의 역할과 힘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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