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은 삼도천에 빠져 남지아의 목소리를 듣고 전하지 못한 속마음을 펼친다. 그는 '인간과 구미호의 사랑 같은건 원래 이렇게 끝나길 마련이라고, 처음부터 다른 세상에 속해있던 우리였다. 사랑이란 두 글자를 징검다리 삼아 그녀가 사는 세상으로 건너가고 싶었다. 조금 더 같이 걷고 싶었다. 사람이 되고 싶었다. 내 장래희망은 결국 이루어지지 않았지만'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나의 죽음은 내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이었던 한 인간에게 보내는 가장 뜨거운 연애편지다. 그녀가 혹시라도 날 기다리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나 때문에 많이 울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딱 한 번만 더 보고 싶은데 이제 그녀의 얼굴이 보이지 않아'라는 생각과 함께 사라졌다.
남지아는 이연이 사라진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탈의파(김정난 분)에게 찾아가 호소한다. 그녀는 "이연을 구하려면 제가 뭘 할 수 있는지 방법만 좀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저 그러면 환생이라도 하게 해주세요"라고 애원했다. 또한 "분명 어딘가에 길이 있을거예요. 이연이 돌아올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하지만 탈의파는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랑은 이연이 미리 남겨놓은 영상편지를 보고 어린아이처럼 울었다. 영상 속 이연은 "난 단 한 번도 너를 버린 적이 없었다"고 말해 이랑의 마음을 더 아프게 했다.
한편 '구미호뎐'은 매주 수목 밤 10시 40분 tvN에서 방송된다.
iMBC 김성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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