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나들이' 정웅인 "세 딸에게 악역 아닌 모습 보여주게 돼 좋았다"

기사입력2020-12-03 14:29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나들이' 배우 정웅인이 새로운 연기를 예고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3일 오후 KBS2 '드라마스페셜 2020-나들이'(극본 여명재·연출 유관모)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유관모 PD와 손숙, 정웅인이 참석했다.

이날 어수룩한 과일장수 방순철 역을 맡은 정웅인은 "이 작품을 하면서 아버지 생각이 났다. 58세에 돌아가셨는데, 예고편을 보니 아버지가 저기 계신 것 같다. 우리 아버지도 시 책을 보시면서 시를 쓰셨고 그림을 그리거나 메모를 많이 하는 분이었다. 작품을 하면서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나 선택했는데, 영상에도 아버지의 모습이 있어 감회가 남다르다"고 했다.

오랜만에 악역이 아닌, 선한 배역을 맡은 것에 대해서는 "다변화된 역할을 선보여야 우리도 생존을 할 수 있다. 내가 이 시점에서, 단막극이지만 기존의 모습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하고, 누굴 죽이는 게 아닌, 과일 장사를 하며 할머니와 여행을 떠나는 모습 자체가 좋았다"며 "KBS 단막극을 세 작품 했다. 단막극은 가족들이 같이 볼 수 있다. 나중에 아이들이 커서도 당당하게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거듭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에 손숙은 정웅인에 대해 최고의 배우라고 극찬하며 "악역도 할 수 있으면서 이번처럼 착하고, 어리숙한 역할도 할 수 있다. 굉장히 좋은 배우인 것 같다"고 했다.

KBS는 '드라마 스페셜' 10주년을 맞아 8명의 신인 작가와 7명의 감독이 준비한 다채로운 10편의 단막극을 선보이고 있다.

일곱 번째 작품인 '나들이'는 장사의 달인 할머니와 어수룩한 과일장수 아저씨의 우정을 통해 사람 노릇, 부모 자식 노릇이 무엇인지 돌아보는 드라마로, 이날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iMBC 장수정 | 사진제공 KBS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