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야구가 제일 쉬웠어요' 특집으로 김광현, 양준혁, 심수창, 박성광이 출연했다.
야구 인생이 다사다난한 것으로 유명한 심수창. 그중 하이라이트는 마운드 위에서 조인성과 싸운 일로 심수창은 이 일의 전말을 공개했다.
그는 “경기를 하는데 포수랑 사인을 주고받는데 사인이 조금 안 맞았다. 그러다 안타를 맞으니 조인성 형님이 올라와서 ‘정신 안 차려? 똑바로 안 던질래?’라고 화를 냈다. 거기서 제가 아닙니다하고 뒤를 돌았는데 험한 말을 하더라. 그래서 울컥해서 ‘내가 뭘 잘못했는데요?’라고 항변했고 그게 생중계된 거다. 그런데 TV를 보니 인성이형은 안 찍고 저만 찍고 있더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국진이 “그 당시 조인성 선수가 잘 치는 선수니 피해 가자고 한 거고 심수창 선수는 정면승부를 한 거다. 그러다가 안타를 맞아 조인성 선수가 왜 정면승부를 하냐고 한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하자 심수창은 “3회 7실점하고 그렇게 됐다”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어 심수창은 “9시 뉴스에도 나왔고 저만 욕하면 되는데 LG그룹 자체를 욕하더라. 경기 후 미팅을 했는데 선배들이 다 화가 나서 단체로 기합을 받았다”라고 하며 “故구본무 회장님이 LG그룹의 이름을 더럽혔다고 화해 안 하면 방출시키라고 해서 어색한 화해 인증샷을 찍었다”고 말했다.
사진을 본 출연진들은 “아직까지 앙금이 안 풀린 거죠?”, “진짜로 꽉 조르는 것 같은데?”라고 하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괘씸죄로 넥센으로 트레이드가 된 심수창은 LG와의 첫 대결에서 조인성에게 데드볼을 던지겠다고 벼르고 있었으나 타석에 선 조인성이 자신을 보고 미소를 지은 것에 마음이 풀려 정면 승부를 했다고 덧붙였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저 사진 유명하지 ㅋㅋㅋ”, “마운드 위 싸움을 고화질로 봤다 ㅋㅋㅋㅋㅋ”, “아 카메라 왜 심수창만 잡은 거지?ㅋㅋㅋㅋㅋㅋㅋ”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iMBC 백아영 | 화면캡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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