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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오달수 "기대 이상으로 잘 만들어진 영화, 연기 계속 하고파" [인터뷰M]

한국영화홈페이지 2020-11-19 11:30
오달수 "기대 이상으로 잘 만들어진 영화, 연기 계속 하고파" [인터뷰M]

오달수가 계속해서 연기를 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영화 '이웃사촌(이환경 감독)'으로 거의 3년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오달수를 만났다. '이웃사촌'에서 오달수는 자택격리된 정치인이자 집 안에 같힌 이웃사촌 '이의식'을 연기했다. 지금까지의 이미지와 달리 온화하고 깊은 신념과 인간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해 주변 사람까지 변화하게 만드는 인물을 연기한 오달수는 이 작품으로 연기 변신을 꾀했다.


오달수는 "개봉된다는게 믿기지 않았다."라고 3년만에 개봉을 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사실 처음 일이 터졌을 때는 거의 신경을 쓰지 못했다. 보조출연자만 몇백명이 투입되는 중요하고 큰 촬영을 앞두고 있을때고, 지방에서 촬영을 하고 있을 때라 솔직히 초반에는 대책을 마련한가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촬영만 신경쓰고 있다가 촬영을 끝내고 서울에 오니까 여론이나 사회적인 분위기가 장난아니게 변해있더라. 그때서야 체감을 했다."라며 활동을 중단하기 전 상황을 이야기 했다.

오달수는 언론시사회를 통해 완성된 영화를 처음 봤다고 하면서 "상황이 아이러니한데, 감독님께서 영화를 만질 시간이 많았는지 편집이 잘됐고 기대이상이었다. 저 빼고는 다 좋았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어 "블라인드 시사를 굉장히 여러번 했다더라. 관객을 상대로 했는데 제 문제를 떠나서 작품에 대한 신뢰도와 호감도가 높았다고 들었다. 이환경 감독과 언론시사를 앞두고 만나서 막걸리 마시면서 블라인드 시사 분위기에 대해 설명을 해 주셨는데 무드 자체가 작품에 관객들이 많이 호응하고 있으니 힘내자는 말씀을 하시더라."라며 언론시사를 통해 공식석상에 서게 되기까지 감독님의 응원이 많았음을 이야기 했다.

오달수는 "원래 안하려고 했었다. 처음에 극중 인물이 전라도 사투리를 썼었다. 너무 콕 집어서 특정 인물을 그리는 것 같고, 그분에게 누가될 것 같아서 마다했었다"라며 영화에 합류하기 전의 이야기를 했다. "이환경 감독의 시나리오는 '7번방의 선물'때도 너무 아프고 슬펐는데 이번 작품은 제목부터 마음에 들었다. 시나리오를 안 봐도 알 것 같았고, 감독님 특유의 분위기가 느껴져서 읽는 순간 무장해제시키는 그런 힘이 있다. 그런데 너무 그분이 생각나서 두어번 고사했다. 그분을 더 욕되게 할까봐 걱정도 되어서 감독임께 전라도 사투리가 부담이라고 말씀드렸더니 시나리오를 고쳐주셨다. 그리고 '나만 믿고 한번 따라와 보세요. 저만 믿으세요' 하시더라"라며 이 작품이 특정 인물과 무관하게 따뜻한 휴먼드라마로 거듭날 수 있게 변화된 과정을 이야기 했다.

이 작품을 통해 오달수는 '감초 전문 역할'이 아닌 묵직한 '감동 전문 역할'로도 손색이 없음을 보여줬다. 오달수는 "관객분들의 선입견에서 벗어나려고 혼신을 다 해서 연기했다. 극이 시작되고 5분만에 그 인물로 관객과 만나기 위해 진정성을 담아 연기했고, '이인식'으로 봐줄 관객만 믿고 큰 도전이라면 도전을 해봤다."라며 연기 변신을 위해 노력했음을 이야기 한다.

개인적으로 3년간의 시련이 있었지만 오달수의 연기에 대한 애정은 뜨거웠다. 혹시나 이번 일로 인해 연기를 관둬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오달수는 "섬에서 지내는 동안 여러번 TV나 영화를 보면서 내가 있어야 할 곳이 여기가 아니라 현장인데라는 생각이 더 크게 들더라. 영화나 연기를 그만두겠다는 생각은 한번도 해보지 않았다."라고 하며 "학교에서 출석 미달로 제적되기 직전 교수님이 극장에 전화를 하셔서 '오늘도 안 나오면 제적당하니 학교는 나와라'고 하시더라. 그런데도 극장에 일이 있는데 어떻게 학교를 가겠냐며 연기를 했었다. 군 대도 사정이 있어 면제를 받았는데, 군대도 안가고 지금까지 쉬지 않고 연기를 해 왔으니 연기가 더 하고 싶어지지 않겠나. 이제는 버릴래야 버릴 수 없는 관계가 되어 버렸다"라며 연기에 대한 변함없는 열정을 드러냈다.

오달수는 "'천만요정'이라 불러 주셨던 그런 관심과 따뜻한 애정을 지금 바로 원하지는 않는다. 시간이 좀 더 흐르고 다른 작품을 계속 하면서 차근차근 시간을 두고 관객들과 소통을 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라며 활동에 복귀했지만 성급하게 관객들의 애정과 응원은 바라지 않는다는 심경을 고백했다.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돼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280만 관객을 울리고 웃긴 '7번방의 선물'(2017) 이환경 감독과 제작진이 7년만에 재회해서 선보이는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25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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