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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욱·신정환·유승준, 불쾌한 '기웃기웃' [이슈iN]

이슈홈페이지 2020-11-13 11:35
고영욱·신정환·유승준, 불쾌한 '기웃기웃' [이슈iN]
정도라는 게 있다. 연예인은 인기를 먹고산다. 덕분에 무럭무럭 자라나 대중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가치도 엄청나다. 활동은 곧 돈벌이 수단으로 직결되기에 응당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지켜야할 도리, 도의를 행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위법, 불법, 물의를 일으킨 이들이 최근 '소통', '자숙'이라는 명목 하에 연민을 유발하며 활동 기지개를 켜고 있다. 여전히 대다수의 이들은 불쾌감을 토로하지만, 귀 닫고 눈 감고서 말이다. 성범죄로 전자발찌를 찼던 고영욱, 도박으로 수감됐던 신정환, 국적을 포기한 유승준의 이야기다.

고영욱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소통을 운운하며 인스타그램 홍보에 박차를 가했다. 그는 "이렇게 다시 인사를 드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흘렀다"며 "조심스럽게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 여기에 긴 글을 남길 수 없다"며 인스타그램 주소를 남겼다. 그는 "늘 성찰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다"고 전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기다. 9년 가까이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살아있는 한 계속 이렇게 지낼 수는 없기에 이젠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고 밝혔다.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5차례에 걸쳐 미성년자 3명을 성폭행 및 강제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 받았다. 신상정보 공개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년 등을 이행했다. 최초 전자발찌 부착 연예인이었던 셈이다.

죄질이 나쁘다. '성찰'하며 살겠다지만, '소통'은 하겠단다. 여전히 연예인의 마인드다. "신고한 여자들이 이상하고 수상하다고 느꼈다"며 그를 지지하는 맹목적인 팬에게는 "어머님과 저는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생각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답하기도 했다.

원정도박으로 물의를 빚었던 신정환 역시 방송과 유튜브로 복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심지어 카지노게임 홍보 모델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어 대중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그는 신정환은 2010년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당시 신정환은 수사기관에 붙잡히기 전 원정도박 사실을 숨기기 위해 필리핀 현지에서 뎅기열에 감염됐다고 주장하며 병원 입원 사진을 공개했다. 이는 거짓으로 드러났고, 신정환은 방송가에서 퇴출돼 칩거에 들어갔다. 눈물겨운 사과와 자숙 끝에 힘겹게 복귀한 그다. 이후 여론을 비웃기라도 하듯 카지노게임 모델로 나서는 모순적 행보에 많은 이들이 혀를 내두르고 있다.

유승준은 가감 없이 자신을 향한 비난 여론에 맞서고 있다. 그는 입대를 앞둔 지난 2002년 1월 출국한 뒤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엄청난 비난 여론이 일었고, 병무청은 2002년 2월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법무부에 입국 금지를 요청했다. 법무부는 이를 받아들였고, 이후 그는 스티브유라고 불렸다.

이후 유승준은 꾸준히 항의했다. 그는 2015년 9월 LA총영사관에 재외동포비자(F-4)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한 달 뒤 거부처분을 취하해 달라며 소송을 냈다. 1과 2심은 LA총영사관의 비자 발급 거부가 적법하다고 판단했지만, 대법원은 지난해 원심을 깨고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결국 3월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지만, LA 총영사관은 비자발급을 재차 거부했다. 유승준은 서울행정법원에 LA총영사관을 상대로 여권·사증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국정감사에서 "비자 발급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의지를 확고히 했다.

유승준 역시 입국 의사가 확고하다. 자신을 향한 비난에 맞서는 태도 역시 몹시 날카롭다. 한때 유승준을 우상이라 여겼다는 팬이 "좀 적당히 해라. 내 어릴 적 좋았던 기억 싸그리 쓰레기로 만들지 말고 좀 조용히 살아라. 이런다고 입국 승인이 될 리도 없고 솔직히 희망도 없다"며 자중을 요구했다.

유승준은 해당 메시지를 캡처해 공개하며 "아기야 시끄럽다"고 비꼬았다. 자신을 옹호하는 이들에게는 한없이 너그럽다. 그는 응원 메시지도 공개하며 "고마워. 이런 DM들이 더 많아"라고 말했다.

iMBC 이호영 | 사진 코엔, MBC,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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