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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톡] 안영미의 눈물로 다시보는 '라디오스타'

기사입력2020-11-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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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안영미의 눈물이 계속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방송한 MBC '라디오스타'는 '가수라 다행이다' 특집으로 진행됐다. 이적. 폴킴, 정인, 샤이니 키 등이 게스트로 나선 가운데 독하기로 유명한 MC들이 오히려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며 함께 눈물짓게 했다.


요즘 육아 때문에 곡 작업을 못해 음악에 대한 열망을 자작 자장가로 푼다는 정인은 딸을 위해 직접 만든 자장가를 불렀고 "꿈에선 뭐든지 할수 있어. 하늘을 훨훨 날 수도 있고, 마법을 부릴 수도 있지. 만약에 꿈에서 무서운 호랑이가 나온다면 은이가 더 큰 목소리로 어흥 할 수 있어. 그리고 갑자기 눈을 뜨면 어느새 호랑이는 사라지고 엄마랑 아빠랑 성우가 은이 곁을 지켜주지"라는 가사였다. 심금을 울리는 정인의 목소리여서 평범할 때 들었어도 엄마의 사랑이 느껴져 뭉클했을텐데 이날은 안영미에게 다른 느낌으로 가사가 다가왔던 것 같다. 평소 발랄했던 모습과 달리 안영미는 눈물을 훔쳤고, 그 순간 자막에서도 '함께 이겨내면 괜찮아'라며 안영미를 위한 응원의 글이 새겨졌다. 갑작스러운 안영미의 눈물에 게스트들이 당황했지만 독설가 김구라도 "친구 생각이 나면 그럴 수 있다"며 오히려 안영미를 토닥였다.


짧은 장면이었지만 그 어떤 긴 말과 설명이 필요없을 만큼 안영미의 친구에 대한 비통한 마음이 느껴졌고, 슬픔에 잠김 동료를 위로하는 김구라의 진심도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퉁퉁 부은 안영미의 눈두덩이를 보며 진심으로 故박지선의 명복을 빈 시청자들도 많았을 것.



11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의 녹화는 지난 4일 오후에 진행되었다. 故박지선의 비보가 들린지 이틀째였고, 전날 라디오 방송 도중 소식을 접하고 생방송을 하루 쉰 안영미였지만 다음날 '라디오스타'의 녹화장에는 나타났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스태프들은 "검은색 옷을 입고 녹화에 참석한 안영미는 힘든 상황이지만 촬영하는 내내 웃기도 잘 웃고 진행도 잘 했지만 평소처럼 텐션이 높지는 않았다. 토크도 평소보다는 적은 느낌이었다. 잘 참고 티내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다"며 전하기도 했다.


11일 '라디오스타'의 시청률은 3%(닐슨제공)에 불과했지만 해당장면은 12일 오후 3시 ~ 오후 4시 기준 네이버TV 클립 TOP 100에서는 1위를 차지하며 17만9천 조회수를 기록했다.



iMBC 김경희 | 영상출처 SM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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