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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이적 "'다행이다' 리메이크 요청 거절, 내 음원만 있었으면"

기사입력2020-11-0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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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적이 자신의 히트곡 '다행이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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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천재 아티스트 국민 위로남 가수 이적이 사부로 등장했다.

이날 결혼식장에서 만난 이적과 '집사부일체' 멤버들. 앞서 양세형은 '결혼식 축가 부동의 1위'라는 제작진의 힌트를 듣고 이날의 사부를 이적으로 추측하면서 "그 분이 결혼식에서 그 곡만 빼고 다 부른다고 들었다. 그 곡이 지금 아내 분에게 만들어 준 곡이라서"라고 말했다.

이어 등장한 오늘의 사부는 가수 이적. 양세형은 이적에게 앞서 했던 이야기를 전하자 이적은 "아니다. '다행이다'를 결혼식에서 안 부르면 뭘 부르냐"고 말해 양세형을 당황케 했다.


이어 "그 이야기가 바뀐 것 같다. 제 많은 노래들이 리메이크로 재발매 요청이 많이 들어온다. 저는 거절하지 않고 모두 리메이크로 내도 된다고 했는데, '다행이다'만큼은 음악사이트에 쳤을 때 제 이름만 떴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다행이다'만 리메이크 곡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행이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는데, 그는 "지금의 아내에게 연애시절에 '다행이다'를 들려줬었다. 유학을 갔을 때 전화로 들려줬는데, 아내는 되게 무미건조하게 '어. 좋다'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적은 "그 이후에 결혼식에서 '오늘을 위해 만든 곡입니다'라고 말하며 '다행이다'를 불렀다. 부르면서 되게 울컥하는거다. 울면서 부르다가 아내를 봤는데 눈을 되게 초롱초롱하게 깜빡거리면서 저를 보고 있더라. 그때 저도 정신이 확 차려지면서 음을 정확하게 불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iMBC연예 차혜린 |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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