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박지선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 44분께 박지선과 모친의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박지선은 모친과 함께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경찰은 "박지선 씨 모친이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다"며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며 "부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원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니길 바랐지만 우리 지선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어 추모했다. 오지헌 역시 "지선아"라는 짧은 글과 함께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사진을 덧붙여 슬픔을 표했다.
안영미는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를 생방송 진행 중 스태프에게 비보를 전해 들은 듯 "네? 네?"라고 되묻고 급히 자리를 비웠다. 이후 안영미의 자리는 송진우가 대신해, 뮤지와 함께 방송을 진행했다. 정종철은 꿈이었으면 좋겠다. 지선아"라는 글을 게재하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게재된 사진은 아무 내용 없는 검은색 배경으로 추모의 뜻을 전했다.

배우 이윤지와 박정민은 고인과의 생전 인연이 조명받고 있다. 이윤지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박지선 관련 애도글이 잇따르고 잇다. 이윤지는 지난 6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지선의 '덕분에 챌린지'를 대신 포스팅했다. SNS 활동을 하지 않는 동료를 위함이었다.
이윤지의 게시물 속 박지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펭수와 이진혁씨의 지목으로 함께하게 됐다. 모두가 소중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금 이 순간에도 애쓰고 계신 모든 의료진 여러분들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고 적었다. 이윤지는 "내 친구의 챌린지. 희극인 박지선. 또박또박한 진심. 대리하며 제 마음도 한 번 더 더한다"고 말했다.

생전 고인과 특별한 인연을 쌓았던 박정민도 실시간검색어에 올랐다. 박정민은 지난해 12월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 박지선과 만났다. 이들은 고려대학교 동문으로 펭귄 캐릭터 '펭수'의 열혈 팬이라는 공통점을 지녔다. 당시 박정민은 "굉장히 좋아하는 누나다. 영화 행사장에서 누나가 사회를 많이 보다 보니까 친해졌다. 얼마 전 제 팬미팅도 누나가 사회를 봐줬다. 제가 고마워하는 누나"라고 표현한 바 있다.
한편 박지선은 지난 2007년 KBS 공채 22기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2007년 KBS 연예대상으로 신인상을 수상했다. 2008년에도 우수상을 받았고, 2010년에는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최근까지 가수 쇼케이스, 드라마와 예능 등 방송 제작발표회 및 행사, 영화 제작보고회나 언론시사회 등에서 활약했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 iMBC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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