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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철호, 폭행사건→거짓말→방송가 분노→생활고 호소 [종합]

기사입력2020-10-2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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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배우 최철호가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2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최철호의 근황이 공개됐다. 그는 현재 생활고로 5평 원룸에서 룸메이트와 함께 거주 중이다.

이날 최철호는 "빚을 내다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됐다. 집도 정리했고, 아내와 아이들은 처갓집에 부모는 요양원에 있다"며 "아르바이트로 택배 하차를 하면 일당으로 받을 수 있다더라. 살아야 하니까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퇴근 후 인스턴트 밥, 편의점에서 사 온 찌개를 주식으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현재는 오후 4시 30분~5시부터 시작해 택배 하차 일을 근무하고 있다. 최철호는 "여기서 처음 일하러 나왔을 때 아무것도 모르고 뭐가 뭔지 몰랐다. 두 번째 날 이렇게 손이 부었더라. 정말 이만한 왕손처럼. 그래서 '박스 독, 종이 독이 올랐다?' 했는데. 그냥 부은 것"이라고 토로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최철호는 제작진과 함께 교회를 찾았다. 기도 중인 그에게 이유를 묻자 10년 전 잘못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철호는 "용서받지 못할 일이지만 참회한다고 그럴까. 그렇게 스스로 용서를 구하는 중입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최철호는 경기도 용인시의 한 횟집에서 동료 연기자 손일권, 여성 A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A씨를 발로 차는 등 폭행하나 사실이 드러났다.

당초 그는 최초 확인 전화를 걸어온 기자에게 거짓말을 했으나, 폭행 상황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겨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다. 이에 최철호는 "기자 전화가 왔을 때, 0.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런 일 없습니다', 이 말이 나도 모르게 나왔다. 제일 바보 같은 짓"이라며 후회했다.

최철호는 "모든 일에는 다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배웠고, 모든 일에는 신중하고 경거망동하지 말고, 잘 살아야 되겠다는 참 많이 느꼈다"며 "앞으로의 앞날은 모르겠죠. 제 본업이나 제 가정이나 다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할 수 있는 책임은 다 해야 된다는 것. 최선을 다해야 된다는 것. 그리고 이게 최선이라는 것. 그리고 더 좋은 일이 있거나 하면, 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0년 연극 '님의 침묵'으로 데뷔한 최철호는 이후 영화 '카라' '삼양동정육점' '썸머 타임'과 TV 드라마 '사랑을 위하여' '황금시대' '야인시대' '장길산' '내조의 여왕' '천추태후' '동이' 등에 출연했다. 특히 그는 '야인시대' 당시 신마적 역할로 큰 인기를 누렸다.


iMBC 이호영 | 사진 MB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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