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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예뻤을 때

[끝터뷰] 지수, '내가예'로 또 한 번 이뤄낸 성장

내가 가장 예뻤을 때홈페이지 2020-10-22 17:04
[끝터뷰] 지수, '내가예'로 또 한 번 이뤄낸 성장
배우 지수가 또 한 번 성장을 이뤄냈다. 그 어떤 작품보다 감정적으로 힘든 작품이었지만, '내가 가장 예뻤을 때'의 어른스러운 환을 이해하며 지수도 한층 성숙해졌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지난 15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한 여자를 동시에 사랑하게 된 형제와 그 사이에서 알 수 없는 운명에 갇혀버린 한 여자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지수는 이 드라마에서 짝사랑하던 여자가 형의 아내가 돼 재회하는 가슴 아픈 상황을 겪어내는 서환을 연기했다.

금기된 사랑을 다룬 드라마인 만큼, 쉬운 과정은 아니었다. 설정이 다소 파격적일 수도 있다는 우려도 초반에는 있었다. 그러나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얽히고설킨 관계를 강조하기보다, 캐릭터들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는데 집중하며 한 편의 가슴 아픈 멜로드라마를 완성해냈다.

지수 또한 설정에 대한 고민보다는 서환의 순애보적인 감정에만 집중했다. 그는 환의 감정에 대해 "환의 입장에서는 교생 선생님을 사랑한 것뿐인데 형의 아내로 만난 것이다. 환의 시점에서는 그저 순수한 사랑이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시청자들을 설득하지 못할까 봐 걱정을 했다. '형의 와이프를 사랑했다'로 비춰지면 자극적이다. '사랑하던 사람이 형의 와이프가 됐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집중했다. 다행히 그렇게 잘 그려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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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환의 내면을 파고들다 보니 감정적으로 힘이 들기도 했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를 끝낸 소감에 대해 "후련하다"고 거듭 말한 지수는 "살면서 이런 깊은 감정을 경험할 기회가 많지는 않다. 이런 어려운 감정을 연기하며 큰 어려움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또한 "대본을 보면서 환의 감정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말한 지수는 "감독님과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환에 대해 많은 것을 이야기해주셨다. 또 현장에서 임수향 누나의 연기를 보다 보니 저절로 몰입이 되기도 했다"고 했다.

평소에는 연기와 일상의 구분이 확실했던 지수지만, 이번만큼은 달랐다. 환의 상황에 몰입하다 보면 저절로 한숨이 나오기도 했고, 임수향과 하석진이 애정신을 찍을 때는 질투를 느끼기도 했다. 그만큼 환에 깊게 몰입했다는 반증일 터. 그는 "아픈 장면들이 너무 많았다. 혼자 있는 신을 제일 많이 찍은 드라마인 것 같다. 혼자 감정을 느끼고 있거나, 혼자 있다가 누군가가 이야기하는 걸 보거나 듣는 장면이 많았다"고 설명하며 "답답함에 연기를 할 때 한숨까지 쉬더라. 나중에는 습관처럼 한숨을 쉬고 있더라"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다음에는 '쌍방'이 됐으면 좋겠다. 상대 배우와 이뤄지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쑥스럽게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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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 멜로 외에 도전해보고 싶은 작품은 없냐는 질문에 지수는 "그런 건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지수는 "작품은 내게 찾아오는 것"이라며 "그냥 마음을 열어두고, 작품을 만나기를 바란다. 다만 전에 했던 캐릭터와 안 겹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한다. 그냥 저절로 만나게 되는 작품을 하고 있다"고 했다.

욕심을 내지 않고,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지수가 가진 소신이었다. 지수는 "이런저런 걸 하고 싶어 욕심을 냈던 시기도 있다. 하지만 연기 활동이라는 건 계획하고, 바라는 대로 되지가 않더라. 그냥 언젠가부터 마음을 비우고, 열어두는 편이다"고 했다.

꾸준히, 묵묵히 걸어가다 보면 성장해 있을 자신의 모습을 자신해 그의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들기도 했다. "과거에 내가 바라던 배우 활동의 이상향이 있을 것 아니냐. 가끔 그게 일치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내가 바라는 모습처럼 가고 있구나 싶다"고 지금까지의 활동을 평가한 지수는 "10년 후가 될지, 20년 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도 지금처럼 내가 바랐던 작품들을 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더 좋은 배우가 돼있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고 했다.




iMBC 장수정 | 사진제공 키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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