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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人스타] 대사가 없어도 자기 표현이 확실한 배우 유아인 (소리도 없이)

한국영화홈페이지 2020-10-13 18:22
[人스타] 대사가 없어도 자기 표현이 확실한 배우 유아인 (소리도 없이)

영화 '소리도 없이'에서 대사 한마디 없이 관객의 마음을 웃겼다 울렸다 하는 인물 '태인'을 연기한 유아인을 만났다. 극중에서의 퉁퉁한 모습은 온데 간데 없이 유아인은 늘 그렇듯 시선을 강탈하는 멋진 모습과 세련된 패션으로 나타났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올해 초 개봉했던 영화 '살아있다'도 그랬지만 이번 작품도 신인 감독과의 작업이었는데 유아인은 "'살아있다'가 먼저 개봉됐지만 '소리도 없이'의 촬영이 먼저였다. 배우로서 변화된 이미지도 보여주고 싶었고 다른 느낌의 작품을 하고 싶어서 선택한 작품이었다"라며 "제 몸이 좀 다르게 쓰일수 있는 현장, 다른 반응을 할수 있는 현장에 대한 갈증이 좀 있었다. 도발적이고 신선한 자극을 주는 작품을 기다리고 있었고 이 작품이 정확하게 그런 기대에 부응하는 작품이었다."라는 설명으로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영화 '소리도 없이'에서는 주인공들이 선과 악을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지게 되며 이들의 행동이 의도와 상관없이 돌아가는 아이러니한 모습이 보여진다. 유아인은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는 다크하고 어두운 영화를 상상했었다. 굉장히 어둡고 지독한 이야기를 의외의 톤으로 다루고 있었다"라며 맨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때의 소감을 이야기 했다. 하지만 "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는 생각보다 감독님이 만화적인 표현이나 비현실적인 표현을 하신다고 느껴셨고, 완성된 영화를 보니 생생한 대비를 통해 전체적인 톤을 잘 만드셨더라"라며 완성된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부터 유아인은 살을 찌우는 외형적 변화를 생각해 냈을까? "처음부터 그렇지 않았다. 컨셉 영상을 보니 긴 머리에 마른 몸으로 누가 봐도 이런 톤의 영화에 어울리는 설정이었다. 그런데 유아인이라는 배우가 이미 많이 소비된 배우이기 때문에 오히려 의외로 큰 몸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런 설정의 남자 주인공은 말라야 불쌍하다는 생각에 대한 저항감 같은 게 있어서 반대로 생각했다"라며 원래의 설정과 달리 몸집을 키우게 된 이유를 이야기 한다. 평소보다 2~3배 많은 양을 먹으며 15kg을 증량했다는 유아인은 "어떤 분은 살크업했다고도 하시던데, 감독님은 이것보다도 더 위압감이 들게 몸이 커지길 바라시기도 했다. 촬영 전에는 살 찌우는게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는데 촬영하는 동안에는 이 몸매를 유지하는 게 힘들었다."라고 이야기 하며 "자연스럽게 늘어진 뱃살이 의지적으로 해내는 표현보다 더 힘이 크더라. 큰 연기를 하지 않았는데 시각적 변화가 만들어주는 임팩트가 존재하는 것 같더라."라며 자신의 연기 중 좋았던 점을 뱃살로 이야기 한다.


이번 작품에서 유아인이 보여준 새로운 모습은 단순히 몸매 뿐 아니었다. "너무 많이 자유로왔던 현장이었다. 메이크업도 하지 않고, 헤어도 하지 않고, 옷도 편하고, 대사도 없고 로케이션도 너무 편하고 자유로왔다. 편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그 자체로 자연스러운 환경에 놓여질 수 있어서 좋았고 쉽게 접할수 없는 조건이었어서 더 의미 있었다"라고 이번 작품이 자신에게도 유난히 의미 있었다고 말하며 "'소리도 없이' 이후 작품에서 메이크업을 하지 않게 됐다"라며 배우로서 좀 더 자연스럽게 현장과 연기를 즐길줄 알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지금까지 작품과 달리 유아인은 이번 작품에서 대사가 없는 연기로 또 한번 관객을 놀라게 한다. "표현을 거부하는 인물이라 생각했다. 표현이 아무것도 바꾸지 못하고, 아무것도 전달하지 못하고 어떤 표현으로 인해 깊은 상처를 받은 인간이라면 이렇게 될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평범한 사람들도 표현으로 인한 상처나 무의미함을 느낄때가 있지 않나. 표현의 무의미함을 극대화한 인물인 것 같다."라는 멋진 말로 캐릭터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표현'이라는 것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만든다.


유독 올 한해 '살아있다' '소리도 없이'를 연달아 공개하며 유아인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최근 '나혼자 산다'에서 보여줬던 인간적인 모습도 관객들에게는 더욱 새로웠을 것. "친구들끼리 제 대표작이 '나혼자 산다'라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예능 출연의 파급력을 느꼈다. 보통은 '작품 잘봤다'고 하시던 분들이 ''나혼자 산다' 잘봤다'고 인사하시고, 인사 안해주시던 분들도 인사를 해 주시더라. 방송 이후에 편하게 저를 대해주시는 분들도 많아진 것 같다."라며 예능 출연 이후 조금 달라진 일상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준다.


많이 소통하고 싶어하고 끊임없이 자신을 표현하고 싶어하는 배우 유아인은 "잘 몰라서 알고 싶고, 더 진심으로 더 소통하고 더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아직 있다"라며 또다른 변신도 준비중임을 이야기 한다. "넷플릭스 드라마 찍고 있다. '살아있다'도 대사가 많지 않고 '소리도 없이'도 대사가 안 많은데, 이번에 하게 되는 역할은 지금껏 제가 맡은 배역중에 제일 말이 많은 인물을 연기하게 된다. 드라마틱한 인물이어서 극단적인 외모의 변화도 있을 예정이고, 흥미롭게 접근해서 작업중이다. 내년에 볼수 있을 것 같다."라며 차기작 소개도 해준다.


유아인, 유재명이 출연, 유괴된 아이를 의도치 않게 맡게 된 두 남자가 그 아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소리도 없이'는 10월 15일 개봉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_U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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