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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크리닝] 여배우들이 펼쳐내는 통쾌한 대반전 드라마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

기사입력2020-10-1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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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iMBC 연예뉴스 사진

입사 8년차 동기인 말단 여직원들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 모였다. 실무 능력 퍼펙트, 현실은 커피 타기 달인인 생산관리3부 오지랖 ‘이자영’(고아성), 추리소설 마니아로 뼈 때리는 멘트의 달인 마케팅부 돌직구 ‘정유나’(이솜), 수학 올림피아드 우승 출신, 실체는 가짜 영수증 메꾸기 달인 회계부 수학왕 ‘심보람’(박혜수)은 대리가 되면 진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에 부푼다.
하지만 잔심부름을 하러 간 공장에서 검은 폐수가 유출되는 것을 목격한 ‘자영’은 ‘유나’, ‘보람’과 함께 회사가 무엇을 감추고자 하는지, 결정적 증거를 찾으려 한다. 불가능해 보이는 싸움, 세 친구는 해고의 위험을 무릅쓰고 고군분투를 시작하는데… 회사와 맞짱 뜨는 용감한 세 친구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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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포스크리닝
‘국제화 시대’였던 1990년대, 거리에 컴퓨터 학원과 영어학원이 넘쳐나던 때, 모 대기업에서 실제로 개설된 상고 출신 고졸 사원들을 위한 ‘토익반’과, 시기는 다르지만 실제 있었던 폐수 유출 사건이라는 두 축을 베이스 삼아 시작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무엇보다 고아성, 이솜, 박해수라는 영화계의 미래를 끌고갈 여배우의 포진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마치 '범죄와의 전쟁'을 연상케 하는 여성 군단을 포스터로 삼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통통 튀는 개성과 연기력으로 똘똘 뭉친 주인공들을 필두로 여성들이 대기업에서 어떤 역할을 해 낼지 기대감을 높인다.
이 작품을 연출한 이종필 감독은 어려워 보이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인물을 그린 작품 '도리화가' '전국노래자랑' 등으로 '꿈'을 향해 정진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많은 공감과 용기를 끌어 낸 바 있다. 토익 600점을 받아 대리로 승진하고자 하는 고졸 여사원들의 꿈으로 어떤 공감을 불러 일으킬지 이번 작품도 기대된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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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프터스크리닝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내가 일하는 회사가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곳이었으면 좋겠다는 주인공의 멘트가 이 영화의 메시지를 대신한다. 웃음도 있고 눈물도 있고, 밝고 경쾌하면서 멋지게 '어제 보다 나은 오늘'을 살아 가는 여인들의 이야기 했다. 고아성, 이솜, 박해수 뿐 아니라 회사의 구성원으로 연기한 모든 배우들이 모두 제각각 개성있고 치밀하게 자기 몫을 다 해줬다. 데이비드 맥기니스, 김원해, 조현철, 배해선, 김종수, 백현진, 박근형, 이성욱, 이봉련, 타일러 라쉬 등의 조화로움이 영화의 생생함과 현실성을 가져다 주었다.
1990년대를 풍미하는 당시의 패션,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 뿐 아니라 사무실, 사회 분위기 까지 어색함 없이 가지고 들어온 배우와 제작진이 노력은 영화가 상영되는 시간 동안 관객을 그 당시로 데려다 준다. 레트로적인 분위기를 완성시키는 데는 디스코 장르의 음악도 한 몫을 했다.
순수하고 열정적인 사회 초년생들의 열띤 성장기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주영, 심달기 등 지금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주조연 여배우들을 한번에 볼 수 있다는 것도 큰 매력이다.
1995년 입사 8년차,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0월 개봉 예정이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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