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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크리닝] 가슴에 먹먹한 돌덩이를 안겨주는 문제작 '돌멩이' ★★★

기사입력2020-10-0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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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iMBC 연예뉴스 사진

다정한 이웃, 절친한 친구들이 있는 마을에서 정미소를 운영 하고 있는 '석구(김대명)'는 8살 정도의 지능을 가진 30대 청년이다. 마을 잔치에서 소매치기로 오해를 받게 된 가출소녀 '은지(전채은)'를 본 ‘석구’는 진짜 범인을 찾아내고 둘은 서로에게 보호자 겸 친구가 되기로 한다. ‘은지’를 보호하고 있던 쉼터의 '김선생(송윤아)'은 둘 사이의 우정이 위험할 수 있음을 걱정하지만, ‘석구’를 보살피던 성당의 '노신부(김의성)'는 그저 둘을 지켜보자며 ‘김선생’을 안심시킨다. 어느 날 밤, ‘석구’의 정미소에 혼자 있던 ‘은지’에게 예기치 못했던 사고가 일어나고 그것을 목격한 ‘김선생’은 그를 신고하기에 이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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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포스크리닝

영화 '미생' '골든슬럼버' '해빙' '슬기로운 의사생활'까지 역할마다 완전히 다른 얼굴과 색다른 분위기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내는 김대명이 주연을 맡았다. 무엇보다 이 작품을 기대하게 하는 이유가 바로 김대명이 아닐까? 8살의 마음을 갖고 있는 30살의 남자를 김대명은 어떻게 그려낼지 너무나 기대된다.

또한 송윤아가 10년만에 영화의 주인공으로 컴백한 작품이다. 세상 둘도 없는 악역으로 레전드가 되고 있는 김의성이 이번에는 신부 역할로 반전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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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프터스크리닝

시놉시스를 읽으면 상상이 되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고, 문제는 그 다음이다. 과연 8살 마음을 가진 어른아이가 자신에게 닥친 시련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그리고 '석구'의 피해자인 14살 짜리 소녀는 과연 '석구'를 위해 무엇을 해줄수 있을까? '석구' 주변의 어른들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영화는 현실적인 시각으로 석구의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원망스럽게도 시련의 시간은 천천히 흐르고 '석구'의 마음은 단 한번도 속시원히 드러날 기회가 없다. '석구'를 어릴때 부터 봐 왔던 신부님은 '석구'를 믿어가는 과정으로 관객에게 큰 울림을 주고, '석구'는 단 한마디 대사로 신부님의 흔들리는 마음에 깊은 깨달음을 준다. 보이는 것이 전부라 믿고, 심지어 하나를 봤으니 열까지 안봐도 다 안다고 믿는 사람들이 '신념'을 핑계로 얼마나 가혹하게 의사표현이 서툴거나 말 못하는 사람의 진실을 무시할 수 있는 건지를 이 영화는 '믿는 사람들의 대화'를 빌려 아이러니하게 펼쳐낸다.
많은 셍각거리를 안겨주고, 많이 답답하게 하며, 너무나 안타깝게 만드는데 김대명의 숨소리, 몇 안되는 대사가 큰 역할을 한다. 그리고 그런 김대명의 연기를 받아 정제된 대사로 표현해 주고 관객의 마음을 대변하는 김의성의 연기도 꽤나 인상적이다.
외롭고 아픈 그대의 마음을 어루만지듯 등을 쓸어 안고 토닥이는 '석구'의 모습이 이 쌀쌀한 날씨에 위로가 된다.
평화로운 시골마을에서 정미소를 운영하고 있는 8살 마음을 가진 어른아이 ‘석구’(김대명)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범죄자로 몰리면서 그의 세상이 송두리째 무너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돌멩이'는 9월 30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리틀빅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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