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 최종회에서는 황시목(조승우)과 한여진(배두나)이 남양주 별장 사건을 추적하는 마지막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졌다.
남양주 별장 사건은 지난 방송에서 황시목과 한여진의 공조를 통해 진실이 드러나며 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한조의 지시를 받은 박광수(서진원) 변호사가 우태하(최무성)와 정보국장 김명한(하성광)을 접대했고, 술을 많이 마신 박광수가 예상치 못하게 죽자 김명한이 이를 처리하기 위해 최빛(전혜진)을 호출했던 것.
우태하와 함께 박광수 변호사의 사체를 유기한 최빛은 기자회견을 열고 "사망 장소 의혹에 대한 검경의 내사 결과 발표는 사실이다. 사체 유기의 목적이 별장에서의 부적절한 회동을 은폐하기 위해서라는 것 역시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간부의 요청을 받은 저는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별장에 갔고, 시신을 남양주 국도변으로 옮겼다. 자리에서 물러나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을 약속드린다. 공직자로서 혼란을 야기한 점 깊은 사죄 드립니다"라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에 우태하는 최빛에게 "혼자 살아 남으니까 좋냐. 죽어야 끝이지, 난 안 끝나"라며 비난을 퍼부었으나, 결국 기소되며 법의 처분을 받게 됐다.
결국 이 사건으로 검경협의회는 해체됐고 황시목은 원주로, 한여진은 정보부로 돌아가게 됐다. 동부지검장 강원철(박성근 분)은 이연재(윤세아)를 만나 "저는 떠나지만 황시목 검사는 건들지 말아주십시오"라는 마지막 부탁을 남기고 검찰청을 떠났다.
한편, 납치됐다가 살아돌아온 서동재(이준혁)는 의식이 돌아왔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동재가 눈을 뜨며 의식을 되찾아 아내(최희서 분)가 깜짝 놀라는 장면이 펼쳐졌다.
방송 말미 깁스를 한 채 건강한 모습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서동재는 뭔가를 알고 있는 듯한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어 시선을 집중시켰다. 과연, '비밀의 숲'이 시즌2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시즌3에서 풀게 될지 시청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밀의 숲2'는 고독한 검사 황시목과 행동파 형사 한여진이 은폐된 사건의 진실로 다가가는 비밀 추적극으로, 조승우와 배두나, 최무성, 김영재, 이준혁, 전혜진, 윤세아 등이 열연을 펼쳤다.
iMBC 이주원 | 화면캡처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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