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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스타' 럭키→알렉산더, 韓 첫인상부터 연애스타일까지… '대한외국인'들의 남다른 입담 [종합]

기사입력2020-09-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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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사랑하는 대한외국인들의 남다른 입담이 펼쳐졌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9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추석을 맞이해 '대한외국인'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한국을 사랑하는 대한외국인 럭키, 파비앙, 비다, 플로리안, SORN(손), 타쿠야, 알렉산더가 출연했다.

이날 MC김숙은 "파비앙 씨가 한국인도 따기 어렵다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을 땄다고 하더라"라고 언급하자, 파비앙은 "최근에 한국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빠진 것이 '신라시대'다. 화랑들이 인생을 살면서 꼭 지켜야 했던 다섯가지 계율을 '세속오계'라고 한다"며 '세속오계'를 완벽하게 설명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독일에서 온 플로리안은 향만으로 막걸리를 구별해내는 특기를 선보였다. 럭키 역시 김치의 숙성도를 완벽하게 맞히며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CLC 손은 태국, 미국, 한국의 공포 영화 속 주인공들을 연기로 설명하며 특징을 잡아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손은 한국에 대한 첫인상을 전했는데, "저는 '시크릿가든'을 너무 재밌게 봤었다. 현빈에 대한 상상이 있었다"고 말했다.

손은 "한국 친구가 있었는데, 한국 남자들은 다 현빈이라고 했다"며 "기대를 하고 한국에 왔는데 '어, 아니네'라고 느꼈다"고 말해 또 다시 웃음을 자아냈다.

대한외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첫인상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럭키는 "저는 1996년 6월 오전 6시 왔다"며 정확한 날짜와 시간을 기억해 눈길을 끌었다. 럭키는 "96년도에는 선풍기를 안 켜고 여름을 보냈는데, 지금은 에어컨 안 켜고 자면 죽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홍콩인 알렉산더는 "엄마가 매일 '한국은 빡센 나라라 너는 적응을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때는 이해를 못했는데 한국에 와서보니 이해하겠더라"라며 한국의 남다른 교육열을 언급했다. 일본인 타쿠야 역시 한국의 수능이 일본과 수험이 비슷하다며 공감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타쿠야는 "한국에서 제일 힘들었던 건 음식이다. 음식이 너무 매웠다. 처음에는 김치 볶음밥도 못 먹었다"고 말했다.

파비앙 역시 처음 한국에 왔던 날을 회상하며 "집에서 자고 있는데 가전제품 파는 소리를 듣고 전쟁이 난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럭키는 "예전에 무궁화호를 탔는데 3분 늦었다고 죄송하다는 안내방송을 듣고 웃었다. 인도 기차는 20시간을 늦어도 사과 방송 같은건 안 한다"며 인도와 한국을 비교했다.

이어 대한외국인들이 신기했던 한국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알렉산더는 "한국은 젊은 사람이 술 잔을 밑으로 하고 몸을 돌려서 마시더라. 홍콩은 주도 문화가 없다"며 "선후배 개념없이 편하게 마신다"고 말했다.

타쿠야는 "일본과 한국은 회식문화 자체는 비슷하다. 다른 점은 한국에서는 잔이 비어서 바로 술을 따른다면 일본은 잔이 비기 전에 따른다"고 말했다. 이어 "한 잔만 하자고 했는데 왜 두 잔까지 마시는지 모르겠다. 1차, 2차, 3차, 4차까지 간다"고 분통을 터뜨려 웃음을 자아냈다.

한국의 교통 문화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다. 플로리안은 "한국 지하철 너무 좋다. 에어컨도 나오고 와이파이도 된다"고 칭찬했다. 파비앙은 "프랑스 지하철은 와이파이는 커녕 핸드폰도 안 된다. 전화를 못 받는다"고 말했다.

MC김숙이 "우리나라 전철이 프랑스에서 가져 온건데"라며 의아해하자 파비앙은 "맞다. 근데 처음에 창설했던 그 지하철이 그대로다. 매력이 있는데 냄새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럭키는 "한국 지하철은 물건을 놓고 내리면 다시 찾을 수 있는 확률이 전 세계 1위다. 인도는 87%가 안 돌아온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연애스타일도 이야기했다. 파비앙은 "충격받았던 것은 연락빈도였다. 프랑스 같은 경우에는 이틀 정도 연락을 안해도 그냥 만나는데, 한국에서는 바로 이별이다"라고 말해 한국인들의 공감을 샀다.

비다는 "한국에서 처음 남자친구를 만났다. 아침마다 매일 굿모닝, 자기 전엔 굿나잇을 한 번도 안 빠졌다. 6개월동안 영상통화를 했다. 제가 '바란 안 피는데 왜 전화하냐'고 했다"고 말했다.

플로리안은 "제일 웃긴 건 '라면 먹고 갈래?'다. 독일에서는 '소세지 먹고 갈래?'라고 하지 않는다. 독일에선 적극적으로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iMBC 차혜린 | 사진제공=MBC에브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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