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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스타] 영화 '담보'의 촬영 현장이 힐링이었다는 배우 하지원

기사입력2020-09-2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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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담보'에서 두석(성동일 분)과 종배(김희원 분)의 사랑과 헌신으로 자란 승희의 역할로 오랜만에 영화팬들에게 인사를 한 하지원을 만났다. 하지원은 이번 영화에서 어른이 된 승희 역할을 하며 아역배우 박소이와 분량을 나눴었다. 데뷔 24년차 배우인데도 분량을 따지지 않고 이렇게 따뜻한 감동을 주는 영화에 출연한 특별한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iMBC 연예뉴스 사진

하지원은 윤제균 감독을 이유로 들었다. "윤제균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주시면서 '영화의 문을 열고 닫는 역할로 관객들이 더 진짜처럼 느낄 수 있게 지원이가 해 주면 어떨까'라고 하셨다"라고 계기를 이야기 했는데 윤제균 감독과 하지원은 '색즉시공' '1번가의 기적' '해운대' '7광구'의 작품으로 오랜 인연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따뜻했다. 이런 느낌을 관객들과 소통하고 싶었다."라며 영화의 따뜻한 메시지 때문에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영화의 시작을 연 하지원은 첫 장면부터 능수능란한 중국어 실력을 뽐낸다. "실제로 장관님 통역을 했던 분이 가르쳐 주셨다. 일반인 통역이 아니라 공식적인 자리의 통역이라 말하는 속도, 시선처리, 제스추어를 많이 따려하려 했다"라며 캐릭터를 위해 준비한 내용을 이야기 한다.


하지원은 이번작품에서 투닥투닥하는 성동일과 김희원 사이에서 과거의 현재를 연결할 뿐 아니라 극의 무게중심을 잡아가며 연기 내공을 선보였다. 특히 성동일과의 자연스러운 케미가 돋보였는데 "선배님이 갖고 계신 자연스러움이나 분위기가 편했다. 그 덕에 제가 뭘 따로 하지 않아도 옆에서 자연스럽게 딸이 될수 있었다. 연기를 한다기 보다 공기의 분위기가 자연스러워서 나도 모르게 빨려들어가면서 맞춰가는 과정을 뛰어 넘어 바로 부녀사이가 될 수 있었다. 같이 연기해 보고 싶었던 이유도 바로 그런 점이었다"라며 선배 연기자를 치켜 세운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아역배우와의 싱크로도 높았었다. "박소이랑 저랑 비슷한 점이 많았다. 저도 현장에서 노는 걸 좋아하는데 소이도 현장을 즐기고 본인의 연기를 좋아하고 에너지가 넘치더라. 비슷한 성향이 있다보니 밝음을 표현한다거나 슬픔을 표현하는게 비슷했던 것 같다."라고 아역배우와의 비슷한 점을 이야기 하며 "소이의 연기가 너무 가슴 아팠다. 쉽지 않은 감정연기도 많았는데 영화를 보니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라며 아역배우의 연기에 많이 감동받았다는 이야기를 한다.


삼촌 역할을 했던 김희원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정말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 촬영 직전까지 끊임없이 씬에 대해 고민하시고 대화를 많이 하신다. 그래서 더 디테일하거나 자연스럽게 고쳐지는 부분도 많았다. 섬세하신 분이더라. 많이 배웠다"라며 함께 장면에 대해 토론을 많이 했던 이야기를 해 준다.


하지원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현장의 모든 배우들이 서로 참 많이 대화하고 친했던 것 같다. 하지원은 여러번이나 "이번 작품은 현장 자체가 힐링이었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현장도 영화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선배님들과 모니터 앞에서 이야기 하고, 함께 교감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자체가 너무 좋았다. 관객들에게는 가족이 아닌 사람들이 가족이 되어가는 특별한 사랑을 전해줄 수 있겠지만 저에게는 촬영하는 동안 선배님들과 현장에 힐링을 받았다는 의미로 영화 '담보'는 참 특별한 작품이다"라며 이번 영화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하지원은 "극장 산업이 활성화 되길 바라고, 극장에서도 방역을 철저히 한다고 하지만 영화를 봐달라고 말씀드리기엔 조심스럽다. 극장에서 봐야 제 맛이 나는 영화가 있는데 이런 상황이 안타깝긴 하다"라며 개봉을 앞둔 조심스러운 심정을 드러냈다. 또한 "관객 여러분 모두가 건강한 추석 보내셨으면 좋겠다. 모두가 힘들지만 기분이 좋아질 수 있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라며 추석 인사도 건냈다.


하지원이 출연한 영화 '담보'는 29일 오늘 개봉했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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