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人스타] '악의 꽃'으로 배우 인생의 꽃을 피운 서현우

기사입력2020-09-28 15:17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tvN 수목극 '악의 꽃'으로 10년 연기 인생의 의미있는 전환점을 찍은 배우 서현우를 만났다. 훤칠한 키에 아이돌같은 비주얼로 나타난 서현우는 첫 주연작의 흥행 성공에 힘입어 바쁜 일정에도 피곤함이 전혀 없다며 '핫하하하' 호탕한 웃음을 지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올 한해 시청자와 관객에게 굉장히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던 서현우다. 1월에 영화 '남산의 부장들'에서 '전두혁' 역할로 머리까지 밀며 실제 인물과의 싱크로율을 높이며 섬뜩한 신스틸러로 활약 했었고, 6월에는 영화 '침입자'에서는 송지효의 조력자 역할인 정신과 의사 '한박사'로 우정출연해 관객의 뒤통수를 쳤었다. 2019년 12월 OCN의 '모두의 거짓말'에서 '인동구' 역할로 기업회장의 오른팔로 충성을 다했던 모습까지 연결 짓자면 배우 서현우의 한 해는 정말로 바빴다.



어떤 작품을 하건 그 역할을 위해 엄청난 분석과 준비, 신체적인 변화까지도 감수해 내는 서현우는 '남산의 부장들'때와 비교하자면 '악의 꽃'에서는 총 23kg을 감량하며 한 여자를 20년 동안 애절하게 사랑하는 기자 역할을 훌륭하게 해 냈다.


첫 주연작이기에 부담도 컸고 '진지하면서도 위트가 있는 인물, 변화무쌍한 감정을 보여줄 수 있는 인물이면 좋겠다'는 감독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고민도 많이 했다는 서현우는 무게감을 덜어내는 해법을 현장에서 찾았다고 한다. 현장의 분위기, 상대 배우의 연기에 즉흥적으로 맞춰보는 순발력, 세트가 주는 느낌에 자신을 던지면서 10년간 쌓아왔던 연기 내공이 자연스럽게 튀어 오르게 내버려뒀다며 연기 방식에 변화를 줬다고 한다.


이번 작품이 큰 화제와 공감을 불러 온 건 이준기의 덕이 컸다며 함께 티키타카는 물론 팽팽한 긴장감, 친밀한 유대감을 선보였던 동료 배우를 먼저 이야기 하기도 한다. "리허설 하듯이 해보자"며 긴장하는 자신을 먼저 배려하고 상황을 리드해 준 이준기가 있었기에 연기 방식의 변화도 시도할 수 있었고, 현장의 모든 배우-스태프를 신경쓰는 모습을 배우며 주연배우로 성장하는데 큰 배움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코로나 19와 유례없는 긴 장마 때문에 드라마 촬영 상황도 녹록치 않았다고 하면서 "함께 모여 술 한잔 하며 연기 이야기를 하는 건 꿈도 못 꿨다"는 아쉬움을 이야기 한다. 대신 랜선으로 더욱 끈끈해졌다며 장마로 인해 실외 촬영도 못하고, 코로나로 인한 스태프와 배우들의 안전 점검을 위해 자체적으로 촬영을 쉬기도 했었는데 그 동안 배우들은 톡으로 현장에서의 유대감과 연기의 톤을 이어가기 위해 엄청 많이 대화를 주고 받았다는 이야기도 한다.



첫 멜로 도전이기도 했던 서현우는 "데이트 다운 데이트도 못해본 멜로가 너무 아쉽다. 다음에는 짙은 멜로를 해 보고 싶다"며 여유있게 농담도 해 본다. 직진남, 순애보적인 사랑이라는 말로 극중 '김무진'을 이야기 할 수 있지만 "저라는 20년 짝사랑은 불가능 할 것 같아요"라며 현실에서의 서현우는 '사랑할땐 모든걸 쏟아 붓고 표현도 많이 하고 애교도 많은 편이지만 헤어지면 미련없이 돌아서는 스타일'이라며 자신의 연애를 이야기 한다. 이 말을 듣고 보니 그의 일과 사랑은 비슷한 모습이겠구나 싶었다. 서현우는 역할에 대해 사전에 많이 준비하고 모든걸 쏟아 붓지만 작품이 끝나고 나면 빨리 털고 빠져 나와 다음 캐릭터를 입을 준비를 한다며 연기 스타일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이번 작품에서 연기 10년만에 '꽃미남 배우'라는 별명도 얻고, '그야말로 팔색조'라는 호평을 얻으며 차세대 대세배우로 인정을 받은 서현우는 "10년 연기의 중간 결산을 한 것 같다. 칭찬은 감사하지만 이번 기회에 방향성에 대해 고민도 해보려 한다"며 한 단계 성숙해진 배우로의 마음을 이야기 했다. "연기로 해외 진출"이 배우로의 목표라는 서현우의 다음 작품은 무엇일지, 어떤 모습으로 그를 지켜보는 관객과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줄지 기대가 되는 배우다.





iMBC 김경희 | 영상 윤현우 | 사진 서보형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