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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크리닝] 아역배우가 터트린 눈물보, 탄탄한 배우들이 웃음과 감동으로 닦아준다 '담보' ★★★☆

기사입력2020-09-2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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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iMBC 연예뉴스 사진

1993년 인천. 거칠고 까칠한 사채업자 두석(성동일)과 종배(김희원)는 떼인 돈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박소이)를 담보로 맡게 된다. “담보가 무슨 뜻이에요?” 뜻도 모른 채 담보가 된 승이와 승이 엄마의 사정으로 아이의 입양까지 책임지게 된 두석과 종배. 하지만 부잣집으로 간 줄 알았던 승이가 엉뚱한 곳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두 사람은 승이를 데려와 돌보게 된다. 예고 없이 찾아온 아이에게 인생을 담보 잡힌 두석과 종배. 빚 때문에 아저씨들에게 맡겨진 담보 승이. 두석, 종배, 승이 세 사람은 어느덧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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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포스크리닝

영화 '하모니', '히말라야' '공조', '국제시장'의 각색으로 이미 스토리텔링 분야에서는 유명한 강대규 감독의 신작이다. '하모니' 이후 또 다시 가슴 뭉클해지는 감동의 드라마로 돌아돈 강대규 감독은 한층 풍성해진 연출력과 유머 감각을 장착하고 다시 데뷔하는 마음으로 '담보'를 준비했다고 한다.

또한 중년 티키타카 케미를 선보인 성동일-김희원, 300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합류한 천재 아역배우 박소이, 오랜만에 영화 복귀로 시선을 끄는 하지원까지 참여해 올 가을 따뜻한 가족드라마를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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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프터스크리닝

웃음과 감동과 가슴 먹먹해지는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따뜻한 영화였다. 추석 명절 온 가족이 함께 보기에 이만큼 적절한 영화가 어디 있을까 싶을 정도로 영화의 좋은 점은 다 갖췄다. 쟁쟁한 배우들과 탄탄한 스토리, 많이 웃기고 많이 울리고, 누구하나 미운 사람 없이 모두가 아름다운 작품이었다.
아역배우 박소이를 왜 천재 아역배우라고 부르는지는 몇장면 보지 않아도 대번에 알 수 있다. "엄마"라고 부르는 대사 한마디 만으로도 관객들을 왈칵 눈물 쏟게 할 뿐 아니라 조막만한 얼굴에 웃고 울때 마다 세상의 온도가 달라지게끔 표현해 내면서 관객의 눈물샘을 줬다 놨다 해버린다.

박소이의 옆에서 무게감과 웃음을 능수능란하게 주고 받는 성동일과 김희원의 케미는 이상하게 늘 보던 모습마냥 자연스럽고 매끄러웠다. 행동은 그렇지 못하면서 말은 바른말만 하는 성동일과 그런 성동일의 이중성을 따박따박 말로 들춰내는 김희원의 티키타카는 대사 한마디도 대충 들을 새 없이 촘촘하게 웃긴다.
이 둘의 케미에 어쩌면 어색할 것 같았던 하지원도 깜짝 놀랄정도로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작품을 화사하게 해 주는 또 다른 축을 담당한다. 뛰어난 중국어 실력으로 깜짝 놀래키더니 하지원이 이런 장르에도 어울리는구나 싶게 연기로도 놀래킨다.
마지막 스크롤이 올라갈 떄 까지도 소소하게 웃음을 주는 이 영화는 중반에 많은 눈물을 흘리게 한다. 마스크를 쓰고 흐르는 눈물을 훔치는 건 살짝 불편했지만 마스크 덕분에 훌쩍이는 소리는 덜 새어나온다는 장점도 있다.
인정사정 없는 사채업자 '두석'과 그의 후배 '종배'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담보'는 9월 29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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