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조준기 씨가 사망했다. 빈소는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1일, 장지는 서울추목공원이다.
조준기 씨는 지난달 29일 여행에 미치다' 공식 인스타그램에 '양떼 목장' 소개 글을 게재하던 중 성관계 영상을 잘못 첨부해 논란에 휩싸였다.
비난 여론이 커지자, '여행에 미치다' 측은 "직접 촬영한 불법 촬영물이 아닌 다운로드 한 것으로 확인되며, 콘텐츠 업로드 중 부주의로 인해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조준기 씨 역시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자신이 문제의 게시물을 직접 올린 당사자라고 시인하며 "해당 영상은 트위터에서 내려받았다. 영상물을 불법 다운로드한 부분에서는 적절한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고개 숙였다.
하지만 과도한 질책은 멈추지 않았고, 조준기 씨는 결국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장문의 심경글을 적었다. 그는 "더는 그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고, 내 갈 길로 떠나려고 한다. 코로나 시국이니 장례식은 가족끼리만 해 달라"며 "모두에게 너무 미안하다. 나 때문에 이유 없이 고통받고 욕먹는 크루들, 친구들, 그리고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까지"라고 힘들어했다.
이후 오전 11시께 서울 용산구 모처에서 의식이 불명확한 상태로 발견됐다. 그동안 혼수상태로 병원에 입원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iMBC 이호영 | 사진 조준기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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